마이클 조던 신던 NBA 원년 농구화 7700만원에 낙찰

정건희 기자 입력 2015. 4. 28. 16:27 수정 2015. 4. 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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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계의 전설, 마이클 조던(52)이 데뷔 첫 해에 신었던 농구화가 경매 시장에서 또하나의 고가 기록을 세우며 거래됐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조던이 NBA 루키 시즌인 1984년에 신고 뛴 농구화 한 켤레가 7만1553달러(약 77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당초 예상 경매가 5만 달러(약 5300만원)를 훌쩍 뛰어넘은 액수다.

경매를 주관한 'SCP옥션'(SCP Auctions) 측은 "조던의 농구화 가운데 2번째로 높은 낙찰가액"이라고 밝혔다.

조던은 1984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돼 1998년까지 슈팅가드로 활약하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거래된 농구화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 로고가 그려진 '나이키 에어쉽스'(Air Ships) 제품으로 1984년 당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구장에서 공 관리 보조인력(볼보이)으로 일했던 칼리드 알리가 소유하고 있다가 경매에 내놓았다.

당시 15세였던 알리는 "시카고 불스가 로스앤젤레스로 원정 경기를 왔을 때 '기념으로 농구화를 가질 수 있는 지' 물었다"며 "애초 조던이 준비운동 때 신었던 빨강·검정·흰색 농구화를 부탁했으나 조던이 경기에 신고 뛴 신발을 벗어 사인을 해서 주었다"고 말했다.

조던 농구화 최고 경매가 기록은 10만4765달러(약 1억1200만원)다.

이 농구화는 조던이 1997년 NBA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신고 뛴 나이키 에어 조던 XII로, 유타 재즈 구장의 볼보이가 조던으로부터 선물받아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 2013년 경매 시장에 내놓았다. 당시 경기는 조던이 극심한 독감 상태에서 놀라운 승리를 일궈냈다고 해서 '독감 경기'(Flu Game)로도 불릴 만큼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조던은 1985년 신인상을 수상한 후 파이널 MVP에 6차례, 득점왕에 10차례나 오르는 등 각종 기록을 갱신했다.

2009년 N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그는 현재 샬럿 밥캐츠의 공동 구단주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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