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제라드, 리버풀 위한 마지막 선물 'UCL'

임기환 2015. 4. 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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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스티븐 제라드가 친정 팀 리버풀에 내년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선물할 수 있을까?

리버풀은 오는 29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부터 KC 스타디움에서 헐 시티와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로선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33라운드 현재 리버풀은 17승 7무 9패(승점 58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19승 8무 7패, 승점 65점)에 승점 7점 뒤진 5위에 위치해 있다. 5라운드를 남겨 둔 상황에서 적지 않은 승점 차다. 그렇지만 산술적으로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게다가 맨유가 34라운드에서 에버턴에 일격을 맞는 바람에 꺼져 가던 UCL 불씨도 살아났다. EPL은 4위까지 UCL 출전권을 갖는다.

순연 경기를 치르는 리버풀이 헐 시티를 잡을 경우 맨유와 경기 수가 같은 상황에서 승점 차가 4점까지 줄어든다. 두 경기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이후 리버풀의 일정은 퀸스 파크 레인저스(2일)-첼시(11일)-크리스털 팰리스(17일)-스토크 시티(24일)로 이어지는데, 첼시를 빼곤 모두 해볼 만한 상대다.

리그 막바지에 걸려 있는 중요한 승부처니 만큼 최고참인 제라드의 역이 중요할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라프>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제라드를 일단은 선발 출전 예상 명단에 올려놓았다. 어떤 매체는 찬-헨더슨-앨런의 역삼각형 중원을 예상하고 있지만, 제라드가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제라드는 '호랑이 사냥꾼'이다. 헐 시티전 개인 통산 전적은 6경기 4골이다. 헐 시티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는 소리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으로선 '제라드 카드'를 고심할 수밖에 없다.

영국 현지에선 라힘 스털링을 헐 시티전 키 플레이어로 꼽는 분위기다. 물론 스털링은 이번 시즌 코치뉴와 함께 리버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다니엘 스터리지의 부상 결장으로 스털링의 임무는 더욱 막중해졌다. 하지만 강등권 바로 위에 있는 헐 시티는 리버풀전에서 배수진을 칠 공산이 높다. 베테랑의 존재가 중요한 이유다.

제라드가 리그 막바지에 투혼을 불살라 리버풀을 유럽 무대로 이끌 수 있을까? 만약 성공한다면 이번 시즌 무관이 확정된 리버풀로선 제라드로부터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 될 것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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