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헨만, "조코비치는 페더러나 나달을 능가할 것"

김현지 2015. 4. 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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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김현지 기자] 과거 '영국의 희망'이었던 팀 헨만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에게 찬사를 보냈다.

4월 27일(현지시간) 헨만은 영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 1위 조코비치가 테니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헨만은 "조코비치는 기계다"라고 입을 연 후 "그가 베이스라인에서 공을 치는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지 알 수 있고 실수도 거의 없다. 또한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능력은 가히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면서 "그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4위)과 동급의 선수가 될 것이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993년 프로에 데뷔한 헨만은 2007년 은퇴할 때까지 개인 통산 11회의 투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비록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그랜드슬램 4강에 6회 진출했으며 2002년엔 세계 4위까지 오르면서 오픈시대 이후 가장 뛰어난 영국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이어 헨만은 조코비치의 무한한 가능성을 예언했다.

그는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8개의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했지만 앞으로 이 횟수가 늘어나 11, 12, 13개 또는 그 이상으로 그랜드슬램 우승 기록을 세울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페더러와 나달을 능가하는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통산 17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나달은 14개를 획득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8개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 페더러와 나달의 기록엔 훨씬 못 미치지만 최근 상승세를 보면 헨만의 예상이 그리 허무맹랑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조코비치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8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마이애미오픈,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BNP파리바오픈을 모두 석권하며 시즌 초반에 열린 마스터스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헨만은 5월에 열리는 프랑스 오픈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도 조코비치를 꼽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그는 번번이 나달에게 패하며 프랑스오픈 우승을 거머쥐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우승하게 되면 조코비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과연 조코비치 시대를 언급하는 헨만의 예언대로 조코비치가 우승을 할 수 있을 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글= 김현지 기자,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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