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포스코 비자금' 박재천 코스틸 회장 소환(종합)
이태성|한정수 기자|기자 2015. 4. 28. 15:13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한정수 기자]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재천 코스틸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28일 오전부터 박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코스틸은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로부터 선재를 구매해 가공제품을 만드는 철강사다. 국내 철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선재 분야에서는 거래 규모가 크다.
박 회장은 포스코 측으로부터 중간재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납품 가격이나 거래량을 조작하는 수법 등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정동화 전 포스코 부회장 등 전 포스코 고위인사들에 대한 조사에도 본격적으로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박 회장은 재경 포항고 동문회장을 지냈고 전 정권의 핵심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다. 박 회장은 2001년부터 코스틸 대표이사를 맡아 왔고 한국철강협회 내 선재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재임하는 등 철강업계에서는 '마당발'로 알려져 있다.
이때문에 검찰 수사가 이후 MB정부 인사들로 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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