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프 존 존스, 뺑소니 혐의로 수감→보석금 내고 석방

이교덕 기자 입력 2015. 4. 28. 13:18 수정 2015. 4. 28. 14: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TV NEWS=이교덕 기자] 뺑소니 교통사고 용의자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8,미국)가 미국 앨버커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단기 수용소(Metro Detention Center)에 수감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사이트 MMA파이팅, MMA정키 등은 '현지시간 26일 아침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종적을 감춘 혐의로 존스가 27일 저녁에 경찰서로 출두했고 단기 수용소에서 보석금 2500달러를 내고 석방된 상태'라고 전했다.

앨버커키 경찰과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존스는 26일 아침(미국시간) 은색 뷰익 SUV 렌트카를 타고 가다가 바네사 소넨버그라는 이름의 25세 임산부가 몰던 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소넨버그의 차는 충격으로 또 다른 차와 부딪쳤다. 3중 추돌사고.

현장 증인에 의하면, 존스가 빌린 랜트카 차량은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사고를 냈으며 존스로 보이는 용의자는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현금을 손에 가득 쥔 채 차를 버려두고 달아났다. 현장조사에서 랜트카 안에서 대마초와 대마초 파이프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조사 초기, 대인 및 대물 피해가 경미해 이 사건을 경범죄(misdemeanor)로 분류했으나 피해자 소넨버그의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진 후 중범죄(felony)로 등급을 조정했다. 소넨버그의 임신 상태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버커키 경찰은 존스의 자택을 수색하고 그의 변호사와 접촉해 행방을 밝히는 데 주력했으나 존스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아 27일 오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존스는 이날 저녁에야 경찰서로 자진 출두했고, '베르날리오 카운티 단기 수용소(Bernalillo County Metro Detention Center)'에 이송됐다.

존스는 27일 밤 10시 30분 보석금 2500달러를 현금으로 내고 수용소에서 나왔다.

존스는 오는 5월 24일(한국시간) UFC 187 메인이벤트에서 앤서니 존슨과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펼칠 예정이다. UFC는 이 경기를 취소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사실 확인을 통해 추후 공식 입장을 표명한다는 방침이다.

UFC 187을 관리·감독하는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의 전무이사 밥 베넷은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이 사건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라이선스를 취소하는 등 존스에게 징계를 내리기엔 아직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베넷 전무이사는 존스가 UFC 187를 앞두고 실시된 몇 차례 '경기기간 외 약물검사'는 문제없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기간 외 약물검사'에선 대마초가 금지약물로 지정돼있지 않기 때문에 이 검사를 통과했다고 해도 존스가 대마초를 절대 흡연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볼 수 없다.

존스는 22전 21승 1패의 극강 챔피언. 파운드 포 파운드 최강의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케이지 밖에서 사건·사고가 잇달아 자주 구설수에 올랐다.

2012년 5월 음주 상태로 운전해 공중전화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지난해 8월에는 기자회견 도중 다니엘 코미어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주먹을 휘둘러 네바다 주체육위원회에 벌금 5만 달러를 냈다. 지난 1월 UFC 182 코미에 전을 한 달 앞둔 지난해 12월 '경기기간 외 약물검사'에선 코카인이 검출돼 지탄 받았다.

UFC의 여러 파이터와 관계자도 이 사건에 관심을 나타낸다. 전 파이터 출신으로 현 UFC 해설위원인 케니 플로리안은 "혐의가 인정된다면 타이틀을 박탈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라이언 베이더는 "소문이 사실이면, 내가 앤서니 존슨과 잠정타이틀을 놓고 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이 경기가 취소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는 차엘 소넨은 "내가 여러분께 말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도전자 앤서니 존슨은 SNS 페이스북에 "여러 소문이 들리지만, 난 훈련에만 집중한다"고 말했지만, 존스가 체포되고선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고 있다.

[사진] 존 존스, 존스의 머그샷(아래)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