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장성우 공존, 실현된 포수왕국의 꿈

2015. 4. 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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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이제 롯데는 명실상부한 포수왕국을 건설했다. 주전포수 강민호, KBO 최강의 제2포수 장성우가 드디어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활약하고 있다.

현재 강민호의 타격성적은 타율 3할6리 6홈런 17타점, 장성우는 2할6푼3리 3홈런 11타점이다. 둘이 합쳐 9홈런과 28타점을 거두고 있다. 둘 다 OPS 역시 훌륭하다. 강민호의 OPS는 1.103, 장성우는 OPS 0.920이다. 지난 2년 간 침묵을 깨고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 강민호의 성적도 훌륭하지만, 장성우의 타격기록 역시 훌륭하다.

그래서 이종운 감독은 안타까워한다. 고교시절 은사이기도 한 이 감독은 "장성우 선수는 롯데라서 기회를 못받는 것뿐이지 다른 팀이라면 주전 포수를 보면서 클린업트리오에 충분히 들어갈 선수다. 원래 방망이가 좋았는데 올해는 본인이 기회를 살리면서 잘해주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강민호와 장성우는 번갈아가며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 감독은 장성우에게 "최소한 1주일에 한 번은 선발로 출전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지금까지 철저하게 지켜주고 있다. 장성우의 기용법이 작년과 가장 다른 점은 1루 출전이다. 작년에는 강민호의 백업으로만 활약했다면, 올해는 주전 1루수 박종윤의 공백을 틈타 1루수로도 출전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덕분에 장성우는 좋은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포수로 출전해도 전혀 빈틈없이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24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조쉬 린드블럼과 호흡을 맞추며 완투를 이끌었다.

장성우가 성장한 덕분에 강민호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강민호는 "성우가 잘해주고 있어서 나도 정말 마음 편하게 쉬고 있다. 감독님께저 최소한 주1회 휴식을 주시는데, 덕분에 나도 체력적인 부담을 많이 덜었다"고 말했다.

다시 예전 타격을 되찾은 강민호, 여기에 출전 경험을 쌓아가며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장성우까지 더해 롯데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력한 포수 전력을 쌓았다. 롯데가 꿈꾸던 포수왕국의 꿈이 드디어 실현됐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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