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준비' 윤규진, "고생하는 불펜에 미안"

입력 2015. 4. 28. 13:01 수정 2015. 4. 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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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 수호신 윤규진(31)이 본격적인 복귀 준비를 시작한다.

지난 11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윤규진은 이번 주부터 캐치볼을 통해 처음 공을 잡는다. 엔트리에서 빠진 후 윤규진은 공을 던지지 않고 보강 운동에만 전념했다. 이제는 실전 복귀를 위한 첫 걸음으로 캐치볼부터 공을 던지게 된다.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는 윤규진은 "운동을 잘하고 있다. 이제 몸도 아프지 않다. 아직 공을 던져보지 않아 지금 당장 언제 복귀한다고 정확하게는 말을 못 하겠다. 감독님께서도 서두르지 말라고 하신 만큼 완벽한 몸 상태로 던지겠다"고 말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이 캐치볼을 이제 캐치볼을 시작하지만 무리시키지는 않을 생각이다. 시간을 두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당장 투수 한 명이 모자란 한화 팀 사정을 생각하면 하루가 급하다. 그럼에도 완벽한 부상 회복을 위해 돌다리도 두 번 두드리고 건넌다.

윤규진은 엔트리에 빠진 상황에서도 1군 선수단과 홈은 물론 원정도 함께 다니고 있다. 마무리인 윤규진이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화는 불혹의 노장 박정진과 투혼의 상징이 된 권혁이 연일 투혼을 불사르며 뒷문을 지키고 있다. 윤규진이 엔트리에 빠진 후에도 8승4패로 선전하는 이유다.

하지만 언제까지 박정진과 권혁에게만 의존할 수 없다. 두 투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윤규진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윤규진 역시 "요즘 정진이형이나 혁이형이 많이 고생하고 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빨리 불펜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윤규진은 올해 시즌 5경기에서 1승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다. 9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을 뿐 탈삼진 12개로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한화 니시모토 타카시 투수코치는 "투구폼이 많이 안정되면서 컨트롤이 좋아졌다. 좋은 직구에 포크볼·슬라이더까지 던지는 게 장점이다"고 칭찬했다.

윤규진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서 돌아오면 한화는 박정진·권혁과 함께 완벽한 불펜을 구축할 수 있다. 5월 한화 마운드가 수호신 윤규진의 복귀를 기다리며 '조금만 더 버티기' 작전에 나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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