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롯데 3연전, 불펜 싸움에 달렸다

2015. 4. 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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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8일부터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지는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3연전은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넥센의 이번 3연전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한현희-문성현-라이언 피어밴드다. 롯데는 이상화-심수창-조쉬 린드블럼이 차례로 나설 전망이다.

피어밴드(넥센)와 린드블럼(롯데)을 제외하고는 1~2차전에서 모두 완투를 기대하기 어려운 선발 투수들이 마운드에 선다.

넥센 한현희와 문성현의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은 5이닝 미만이다. 롯데 이상화와 심수창 역시 최대 6~7이닝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을 두들겨 일찌감치 대량 득점에 성공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지만 두 팀의 가공할만한 타력을 감안하면 역시 불펜 싸움이 중요하다.

넥센은 지난해 롯데의 '저승사자'로 군림했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떠났음에도 여전히 롯데 투수진을 위협할만한 화력을 자랑한다.

4번 타자 박병호와 그 뒤를 받치는 유한준이 건재하고, 윤석민, 고종욱, 김하성 등이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택근도 허리 부상을 털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넥센은 현재 팀 타율 1위(0.286), 경기당 평균 득점 1위(6.48점), 홈런 공동 2위(32개)에 올라 있다.

화력만 비교하면 롯데도 뒤지지 않는다. 롯데는 23경기에서 35개의 아치를 그리며 이 부문 단독 1위다.

여기에다 지난 주말 리그 최강 삼성 라이언즈와의 3연전에서 삼성의 1~3선발을 차례로 격파해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언제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양팀의 막강한 타력을 감안하면 선취점의 주인이 누구이든 경기 막판까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관건은 선발 투수가 얼마나 긴 이닝을 소화해주고 불펜에 바통을 넘겨주느냐다.

이미 4차례나 끝내기 패배를 허용한 롯데 불펜의 취약함은 다시 언급하기에도 지칠 정도다.

김승회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롯데는 선발이 최대한 이닝을 소화한 뒤 이명우-심규범-홍성민이 버텨주고 이정민-김성배가 매조지 하는 물량 공세가 성공해야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홀드왕과 세이브왕을 독식하며 막강 불펜을 뽐냈던 넥센은 셋업맨 노릇을 했던 한현희가 선발로 보직을 전환하면서 필승조의 위용이 작년만 못하다.

믿을 것은 조상우와 손승락인데, 조상우를 어느 시점에 올려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끝내기 패배를 허용한 마무리 손승락이 이번 3연전에서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느냐도 넥센에는 승리와 직결된 중요한 문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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