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들어진 경쟁, 장재석의 다음 시즌은?

2015. 4. 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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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더욱 힘들어진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트레이드. 이는 장재석을 항상 따라다니는 족쇄와 같은 것이다. 장재석은 12~13시즌을 앞두고 10월 드래프트가 처음 시행된 2012년 10월 8일, 전체 1순위로 서울 SK에 지명 받았다. 그러나 SK는 박상오를 영입하며 1라운드 드래프트권을 부산 케이티로 넘겼다. 그래서 장재석은 곧바로 케이티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장재석의 첫 시즌은 순탄하지 못했다. 초반 기회를 잡으며 1군 경기에 출장을 했지만, 서장훈-송영진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약 1달 동안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그리고 13~14시즌 도중 고양 오리온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당시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주로 주전으로 뛰고 있었기에 얼마나 기회가 주어질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추일승 감독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었다. 그 결과 트레이드 된 3번째 경기인 서울 SK전에서 19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다음 경기(울산 모비스)에서도 21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자신감을 찾은 듯 높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장재석은 오리온스로 온 27G 동안 6.7점 4.2리바운드를 올리며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해 플레이오프에서도 SK를 상대로 4G 평균 9.3점 3.5리바운드를 해주었다. 비록 오리온스가 아쉽게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다음 시즌 장재석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그러나 장재석은 새로운 경쟁자를 만나게 된다. 최진수가 상무 입대를 결정하여 다음 시즌 큰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오리온스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이승현을 지명했다. 그렇게 14~15시즌이 시작되고, 장재석은 이승현과 함께 코트를 누비기도 하며 팀의 돌풍을 도왔다.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을 3~4번으로 기용하며 장재석에게도 출장 기회를 보장했다. 장재석은 그 믿음 속에 14년 12월 21일 KGC전에서 풀타임 가까이 출전하며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장재석은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승현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허일영이 외곽에서 신들린 3점 슛을 폭발시키자 장재석의 자리는 점점 줄어들었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도 경험이 많은 김동욱을 주로 기용하며 장재석은 평균 1분 출장에 그쳤다.

비록 부상이 있었기에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었어도 추일승 감독의 선택은 장재석이 아니었다. 정규리그 막판 플레이오프에서 잘해줘야 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장재석'을 이야기 했던 추일승 감독이지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자 그를 부르지 않았다.

그렇게 장재석은 아쉬운 3번째 시즌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상무를 가지 않으면서 15~16시즌 대비를 일찌감치 들어갔다. 다음 시즌은 더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바로 최진수가 시즌 중반 군에서 복귀하기 때문이다. 장재석은 최진수가 복귀하기 전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줘야 하며, 이승현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과연 장재석은 다음 시즌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사진제공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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