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의 홀로서기, 명예회복 성공할까?

2015. 4. 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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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아쉬웠던 14~15시즌, 조성민은 전창진 감독 없이 다시 뛰고 있다.

지난 3월 19일(목) 부산 케이티 소닉붐은 전창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발표를 했다. 그동안 케이티에서 6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1번, 플레이오프 진출 4번의 공적을 이루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전창진 감독과의 이별은 예상 밖의 결과였다.

특히 케이티의 에이스 조성민은 전창진 감독과의 헤어짐이 제일 아쉬웠을 것이다. 조성민은 2006~07시즌 데뷔하여 7시즌 동안 케이티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 중 6시즌을 전창진 감독과 함께하며 국가대표까지 발탁되었기에 두 사람의 관계는 특별했다.

또한 데뷔 시즌(53G 평균 15분 3.6점 1.3어시스트 1.3리바운드)보다 상무에서 제대한 후 전창진 감독과 만나면서 성적(53G 평균 22분 9.7점 2.4어시스트 1.8리바운드)도 좋아졌다. 결과적으로 09~10시즌 케이티도 조성민의 성장과 맞물려 정규리그 2위의 성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조성민은 매 시즌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려주며 케이티의 에이스로 거듭났고, 13~14시즌에는 54G 평균 32분 15점 2.8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국내선수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아쉽게 정규리그 MVP는 문태종(창원 LG)에게 돌아갔지만, 충분히 존재감 있는 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조성민은 농구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뽑히며 주전 2번으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맞바꾼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조성민은 14~15시즌 초반, 경기에 나오지 못하며 아쉬운 시간들이 흘러갔다.

그가 1군 복귀를 한 날짜는 12월 3일. 원래 복귀하려는 날짜보다 조금 이른 팀 합류였다. 그동안 조성민은 KBL에서 새로 신설한 D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전창진 감독도 직접 체육관을 찾아 그의 몸상태를 체크했다.

조성민은 복귀 후 첫 경기(서울 삼성)에서 19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그의 성공적인 복귀가 케이티의 큰 희망이 된 것이다. 이어 다음 경기인 창원 LG전에서도 21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점 슛을 4개나 적중시켰다. 당시 케이티가 5~6위권이었기에 조성민의 복귀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케이티가 6강에서 멀어지기 전까지 조성민은 꾸준하게 득점을 올려주며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했지만, 아쉽게 인천 전자랜드에게 6위 자리를 내주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어 케이티는 전창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으며 조동현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조성민은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자신의 프로 생활 중 대부분을 전창진 감독과 보냈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조동현 감독 밑에서 또 다른 도전을 해야 한다. 또한 다음 시즌 KGC로 자리를 옮긴 전 감독과 그 팀을 상대해야하는 조성민의 대결도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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