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이선진의 스킬 샷] 3. 나무가 걸린다 '트러블 샷'

김현준 2015. 4. 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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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로 굴리기와 무릎 꿇기 샷, 한 손으로 쳐내기 등 "상상력으로 승부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나무가 걸린다."

공이 나무 바로 아래에 떨어지는 등 실전에서는 아예 샷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때가 있다. 초, 중급자들은 여기서 욕심을 내다가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 등 오히려 치명타를 얻어맞는다. 무조건 언플레이블을 선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목표를 수정하는 게 현명하다. '고수'들은 그러나 약간의 셋업 변형을 통해 프로 선수들이나 구사하는 신기의 샷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나무와의 전쟁'이다.

▲ 백스윙이 불가능하다= 이선진씨의 이다. 백스윙이 어렵다면 당연히 페어웨이로 탈출하는 게 급선무다. 그린의 방향과 상관없이 샷이 원활한 쪽으로 몸을 틀고 여기에 맞춰 클럽 선택을 한다. 핵심은 풍부한 상상력이다. 우드나 아이언, 심지어 퍼터로 강하게 쳐서라도 일단 나가는 게 중요하다.

아마추어골퍼들은 탈출에서도 비거리를 욕심내는 경향이 있다. 페어웨이를 훌쩍 넘겨 또 다른 러프로 가는 이유다. 급경사지와 벙커 턱, 해저드 등 수많은 트러블 샷의 궁극적인 목표는 또 다른 트러블 샷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비거리는 아무 의미가 없다. 다음 샷을 위해 라이가 좋은 쪽을 확보하는 게 최상이다. 최대한 부드럽게 쳐내는 게 포인트다.

▲ 나뭇가지가 걸린다= 백스윙에서 나뭇가지가 걸릴 때도 먼저 우드나 웨지, 퍼터 등 가능한 모든 클럽을 동원해 굴려보는 게 바람직하다. 는 한쪽 무릎을 꿇고, 스윙 아크를 줄여 샷을 하는 방법이다. 타이거 우즈(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가끔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 샷은 셋업이 아주 중요하다. 스윙이 원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클럽을 짧게 잡고, 백스윙도 컴팩트하게 진행한다. 실전에서 상상력만으로 이런 샷을 선택한다는 건 사실 실패할 확률이 높다. 연습장에서 주위에 사람이 없을 때 가끔씩 연습해보자. 그저 무료함을 달래는 차원으로 생각하자.

▲ 공이 나무 밑둥에 있다= 나무 바로 옆에 붙어 옴짝달싹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다시 말해 나무, 또는 부근에 넓게 퍼진 나무 뿌리로 인해 스탠스가 불가능할 수도 있고, 테이크 어웨이조차 할 수 없는 경우다. 나뭇가지로 인해 공의 나갈 수 있는 탄도가 방해 받을 수도 있다.

마지막 탈출구는 거꾸로 서서 한 손으로 공을 쳐내는 방법이다. 도착지까지 거리에 따라 8, 9번 아이언이나 피칭 웨지 등을 선택한 뒤 그립을 짧게 내려잡는다. 공을 오른쪽 발 옆에 오도록 스탠스를 잡고, 거꾸로 서서 오른쪽 팔로만 공을 쳐 낸다. 컨택만 좋으면 낮은 탄도로 30야드 정도는 보낼 수 있다. 내기가 걸려 있지 않을 때 재미로 해 볼만 하다.

▲ 양평=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지도=최명호 프로 1golfacademy@naver.com▲ 사진=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클럽협찬=브리지스톤골프▲ 의상협찬=휠라▲ 장소협찬=더스타휴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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