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케이티, 분석이 무의미하다..돌파구 없나

2015. 4. 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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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압도적인 꼴찌, 분석이 무의미하다.

프로야구 1군에 야심 차게 뛰어든 신생구단 케이티 위즈는 28일 현재 3승 20패, 승률 0.130으로 당연히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9위 NC 다이노스(9승 13패, 승률 0.409)와는 벌써 6.5경기 차이다.

투타 주요 분야 성적도 순위와 사정이 같다.

팀 평균자책점 5.97과 투구 수 3천969개는 다음 팀을 멀찍이 떨어뜨린 독보적인 최고·최다 1위다.

피홈런 31개로 유일하게 30개를 넘겼고 볼넷은 131개로 최소 1위 삼성(61개)의 두 배가 넘는다.

제구력의 척도인 삼진-볼넷 비율은 1.24에 불과하다.

초여름 날씨가 넘실대지만 케이티 방망이는 팀 타율 0.219가 말해주듯 차갑기 짝이 없다.

홈런(9개)은 유일하게 한자릿수에 머무르고 있고 삼진(208개)은 역시 유일하게 200개를 넘겼다.

출루하는 주자도 많이 없는 와중에 잔루는 185개로 최다 1위다.

팀 장타율 0.315나 출루율 0.309는 평균 이상 수준 타자 개인의 타율로 착각하면 안 된다.

케이티의 성적은 올 시즌 다른 팀들이 아니라 프로야구 역대 기록과 비교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

팀 타율은 1986년 청보 핀토스가 세운 역대 최저 기록(0.219)과 이미 동률이다.

평균자책점은 2014년 한화 이글스(6.35),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6.23), 2000년 해태 타이거즈(5.99)를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고 케이티가 다른 팀들처럼 주력 선수를 2군에 내려 보냈다거나 한 것도 아니다.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부상으로 빠진 것은 고작 사흘 전이다.

'스나이퍼' 장성호 카드가 남아 있지만 지난 시즌 5경기 출전이 전부인 그가 1군에서 얼마나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전력 보강과 순위 상승의 돌파구는 외부 수혈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트레이드로 데려온 윤요섭과 박용근은 케이티처럼 '모든 부분이 구멍인 팀'을 단번에 바꿔놓을 정도는 아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영입에서도 미적거렸던 케이티지만, 지금의 전력으로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것이 충분히 입증된 이상 더 늦으면 곤란하다.

프로야구 34년 역사에서 역대 최악의 승률은 원년인 1982년 삼미가 기록한 0.188이었다.

케이티의 현재 승률 0.130을 시즌 전체에 적용해보면 19승 125패가 나온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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