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팰리스 레전드, "이청용, 실수했지만 인상적인 데뷔"

서재원 2015. 4. 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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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의 레전드인 마크 브라이트가 팰리스 데뷔전을 치른 이청용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브라이트는 27일(한국시간) 팰리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의 실수가 추가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그가 우리의 전력에 도움을 줄 것임을 보여줬다"며 이청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지난 25일에 치러진 헐시티와의 3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8분에 투입됐다.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복귀한 이청용은 30여 분간 특유의 드리블과 날카로운 침투패스 등을 보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경기 막판 이청용의 패스미스가 헐시티의 추가골로 이어지며 오점을 남겼다.

이청용도 경기 후 실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특히 두 번째 실점이 나의 실수를 통해 나온 것이어서 모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모든 팬들이 EPL로의 복귀를 환영한다고 말해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브라이트는 앨런 파듀 감독과 함께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팰리스의 황금기를 이끈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브라이트와 파듀 감독은 팰리스가 1989-90시즌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당시 팰리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승에서 만나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재경기에서 0-1로 아쉬운 패배를 당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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