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공포의 핵(HACK) 타선 리그를 흔든다
롯데가 확 달라진 공격력을 앞세워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26일 열린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홈런 8개를 쏟아부으며 3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3경기 롯데 팀 타율은 무려 3할3푼이었다.
롯데는 올시즌 팀 홈런에서 삼성·넥센(이상 32개)을 제치고 홈런 35개로 1위에 올랐다. 팀 장타율 0.468은 넥센(0.480)에 이은 리그 2위다.
롯데 공격을 이끌고 있는 것은 황재균, 아두치, 최준석, 강민호로 이어지는 '핵타선'이다. 4명의 알파벳 머릿글자를 모으면 진짜 '핵'(HACK)이다. 영어 단어 뜻 그대로 상대 마운드를 거칠게 부숴버리는 것은 물론 해킹하듯 '잠금해제'시킨다.
28일 경기 전까지 황재균은 타율 0.333에 홈런 7개를 때리며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 겨울 동안 몸을 불린 것이 장타로 이어지고 있다. 강정호의 해외진출이 황재균을 각성시켰다.
아두치는 롯데 타선의 보물이다. 부상 때문에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 0.317, 홈런 4개를 때렸다. 19득점은 황재균과 함께 팀 1위다.
최준석은 팀 타선의 무게 중심이다. 타율 0.307에 5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강민호 역시 타율 0.306에 6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들 '핵타선' 4명의 홈런 수가 22개로 팀 홈런 4위 두산(24홈런)에 2개 모자란다.
롯데는 2011시즌을 마지막으로 이대호가 떠난 뒤 팀 장타율이 뚝 떨어졌다. 2011시즌 0.395였던 장타율은 이듬해 0.347로 줄었고 2013시즌 0.37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타고투저와 함께 0.437로 늘었지만 여전히 리그 중위권이었다.
장타가 줄어들면서 팀 성적도 떨어졌고 사직구장 관중수도 줄었다. 역시 롯데 야구는 호쾌한 공격 야구여야 열광적인 부산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
올시즌 롯데가 '핵타선'을 구축하면서 팬들도 다시 사직구장을 찾기 시작했다. 사직구장에는 올시즌 벌써 17만명이 넘는 팬들이 와 응원을 펼쳤다. 롯데의 핵타선과 함께 사직구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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