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따라서' 훈련장소 옮기는 수영황제 펠프스
"바우먼 코치는 내 수영인생에 늘 함께 있었고 언제나 나의 스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0·미국)가 스승을 따라 훈련 장소를 옮긴다.
펠프스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밥 바우먼(51) 코치가 지난 주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 수영부 코치로 선임돼 훈련장소를 애리조나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바우먼 코치는 1996년 당시 11세이었던 펠프스를 처음 만나 올림픽에서만 18개의 금메달(은메달 2, 동메달 2개)을 따고 역대 최고 수영선수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키워낸 명조련사다.
펠프스는 그동안 바우먼 코치가 최고경영자(CEO) 및 총감독으로 있는 북볼티모어 수영클럽에서 훈련해 왔다.
펠프스는 "바우먼 코치는 내 수영 인생에서 늘 함께 있었고 언제나 나의 스승"이라면서 "애리조나에서 바우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위한 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바우먼 코치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라면서 "애리조나주립대에서도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할 것"이라는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던 펠프스는 지난해 4월 현역 선수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음주와 과속 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10월 초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이달 초 징계에서 풀려났다.
이후 내년 올림픽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그는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2014-2015 아레나 프로 수영 시리즈 4차 대회에 출전, 남자 접영 100m와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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