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조시 해밀턴, 텍사스에서 부활할까

이용균 기자 입력 2015. 4. 28. 08:05 수정 2015. 4. 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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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강타자 조시 해밀턴이 친정팀 텍사스로 돌아왔다.

텍사스는 28일 해밀턴의 트레이드 영입을 공식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밀턴의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에는 현금 또는 선수를 보내주기로 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텍사스는 해밀턴의 잔여 연봉 8300만달러 중 일부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에인절스가 부담한다.

조시 해밀턴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텍사스에서 뛰며 텍사스가 2010~2011 시즌 월드시리즈에 오르는데 공헌했다. 5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2010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FA 자격을 얻은 뒤 에인절스와 5년간 1억25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2013~2014시즌 동안 부상 때문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해밀턴은 지난 시즌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다.

해밀턴은 '인간 승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마약 복용' 의혹에 연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해밀턴은 탬파베이에 1라운드 지명된 유망주였으나 교통사고 후유증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알콜 중독에 빠졌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어렵게 중독 치료 프로그램 등을 이수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고 신시내티를 거쳐 텍사스로 옮긴 뒤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거듭났다. 텍사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했을 때 술을 마시면 안되는 해밀턴을 위해 무알콜 음료로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밀턴은 최근 코카인 복용 의혹에 휩싸였고, 아내와의 이혼설이 터져나오는 등 악재가 겹쳤다.

텍사스는 해밀턴의 복귀가 팀 공격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의 변화가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텍사스의 팀 타율 0.211은 아메리칸리그 꼴찌, 팀 장타율 0.330은 꼴찌에서 2번째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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