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주목한 '피겨요정'최다빈"평창 기대해주세요"

박찬준 2015. 4. 2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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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최다빈 가족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피겨계의 당면과제는 '제2의 김연아' 찾기다.

그간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주자는 '동갑내기 라이벌' 박소연(18·신목고) 김해진(18·과천고)이었다. 이들은 김연아와 함께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박소연-김해진 양강구도를 흔드는 소녀가 등장했다. '무서운 아이' 최다빈(15·수리고)이 주인공이다.

최다빈은 지난 18일(한국시각) 슬로베니아 예세니체에서 열린 2015년 트리글라브 트로피 주니어 부문에서 쇼트프로그램 56.61점, 프리스케이팅 109.39점 합계 166.00점으로 우승했다. 트리글라브 트로피는 지난 2002년 김연아가 노비스 부문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대회다. 김연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 대회의 노비스(3, 4급)나 주니어(5, 6급) 부문을 거쳤다. 이런 대회에서 국제대회 주니어 부문 첫 우승을 차지한만큼 의미가 깊었다. 최다빈의 깔끔한 연기에 이탈리아 언론까지 주목할 정도였다. 최다빈은 "시즌 마지막 경기였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 특히 그간 회전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점프가 인정받아서 더욱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사진캡처=네베이탈리아

2013년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최다빈은 국제무대에서 더 큰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2013~201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피겨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오르며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을 낸 최다빈은 2014~2015시즌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도 9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점수대도 150점을 넘어 꾸준히 160점대를 찍고 있다.

최다빈은 5세때 언니를 쫓아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최다빈의 어머니 김정숙씨(44)는 "그때 다빈이가 너무 어려서 발에 맞는 스케이트화가 없었다. 그런데 다빈이가 일주일 정도 울면서 타고 싶다고 보채더라"고 했다. 최다빈에게 피겨는 운명이었다. "피겨가 제일 재밌다. 아이돌도 관심이 없다"고 할 정도다. 11세의 어린 나이에 트리플 5종 점프(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살코, 트리플 룹,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를 모두 완성했다. 지독한 연습벌레인 최다빈은 가벼운 부상도 운동으로 이겨낸다. 우연한 소개로 알게된 국내 최고의 여성 재활전문가 어은실 박사의 도움이 컸다. 어머니 김씨는 "지상 훈련이 쉽지 않은데 다빈이한테 어 박사님의 프로그램이 잘 맞았다. 다빈이는 지금까지 주사 한번 맞은 적이 없다. 몸에 이상이 오면 병원 대신 어 박사님에게 프로그램을 받아서 운동으로 해결했다"고 했다.

지난해 최다빈은 성장통을 겪었다. 여성호르몬이 나오면서 키가 커지는 와중에 발에 사마귀까지 나서 고생을 했다. 그 좋아하던 스케이트화가 처음으로 싫어보일 정도였다. 최다빈은 "심해졌을때는 통증 때문에 힘들었다. 통증이 없어지니까 한쪽발로 무리해서 뛴 탓에 밸런스가 무너졌다. 그걸 잡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했다. 꾸준한 연습으로 정상컨디션을 찾은 최다빈은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제공=최다빈 가족

최다빈은 올시즌부터 시니어로 무대를 옮긴다. 최다빈은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 주니어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을 시니어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주니어까지 두각을 나타내다 시니어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진 선수가 한 둘이 아니다. 최다빈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이를 극복하려고 한다. 일단 예술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최다빈은 점프에 관해서는 국내 최고로 평가받지만, 스핀과 예술점수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최다빈은 "예술적인 부분을 강화할 수 있는 음악을 선택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최다빈은 시니어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을 위해 26일 미국 디트로이트로 떠났다.

최다빈의 꿈은 '매대회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스케이터'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평창올림픽 메달도 가능하겠네요?"라고 묻자 "네"라고 수줍게 답했다. 수줍음 속에 강한 의지가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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