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4승 안긴 화끈한 득점 지원 '화제'

입력 2015. 4. 28. 06:13 수정 2015. 4. 2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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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일본 한 포털사이트에서 지바롯데 마린스 우완 투수 이대은(26)을 검색하면 재미있는 연관 검색어가 나온다.

'이대은 구종', '이대은 성적', '이대은 꽃미남'이라는 말 외에 뜨는 것이 '이대은 원호율(득점지원률)'이다. 현지 팬들은 야구 커뮤니티에 "이대은은 무조건 7점 이상 지원받는 것 같다", "이대은의 득점지원률이 높지만 호투도 한몫한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대은이 속한 지바롯데는 26일 기준 10승13패로 리그 5위에 쳐져 있으나, 4승무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 중인 이대은은 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현재 성적만 보면 팀 승리의 4할을 책임진 '에이스 피처'. 이대은의 연승 행진에는 숨은 이유가 있다.

올 시즌 5경기에 나온 이대은의 득점지원률은 8.21이다. 이대은이 등판한 이닝을 9이닝으로 환산할 때 팀이 평균 8점 이상을 뽑은 셈이다. 이는 퍼시픽리그 뿐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 전체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높다. 특히 지바롯데의 경기당 득점(3.78)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이대은은 일본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소프트뱅크전에서 6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로 승리투수가 됐다. 5일 라쿠텐전에서는 6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팀이 4점을 내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로 요건을 날렸다. 12일 세이부전에서는 5이닝 4실점(3자책)했으나 팀이 9-5로 이겼다.

초반 커트롤에 애를 먹으며 호투라고 하기엔 많은 실점을 했던 이대은은 18일 소프트뱅크전부터 이닝 소화력을 높이며 팀의 연패를 끊는 투수로 거듭났다. 이대은은 이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0 승리를 견인, 2연패를 끊었다. 이어 25일 라쿠텐전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 팀은 7-3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대은은 18일 팀이 완승을 거둔 뒤 기자와 만나 "팀 타자들이 내가 등판할 때마다 정말 잘 쳐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힘이 난다"며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대은과 지바롯데의 '호흡'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로 좋은 모습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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