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트레블 여정'은 '3연패'보다 어렵다

피주영 2015. 4.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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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바이에른 뮌헨이 진정한 챔피언의 칭호를 얻기 위해선 '내우외환'을 극복해야 한다.

정규리그 2위 볼프스부르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르시아파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볼프스부르크의 패배로 전날 헤르타 베를린을 1-0으로 꺾은 선두 뮌헨(승점76)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15점을 앞선 뮌헨은 남은 정규리그 4경기를 전패하고, 볼프스부르크(승점61)가 전승을 거둬도 현재의 순위가 뒤집히지 않기 때문이다.

뮌헨은 이로써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통산 25회)의 대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초호화 선수진을 갖춘 뮌헨이 자국 리그에서 우승하는 건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뮌헨은 진정한 챔피언이 되기 위해선 2012-2013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트레블을 노려야 한다. 트레블은 정규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동시에 석권하는 것을 의미하며 구단에겐 최고의 명예다.

뮌헨은 이번 시즌 포칼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있지만 걱정이 많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상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만났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008-2009시즌 사비 에르난데스(35)·안드레스 이니에스타(32) 등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한 티키타카(점유율축구)를 앞세워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더 진화했다. 현재는 리오넬 메시(28)-루이스 수아레스(28)-네이마르(23)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의 재편성으로 한층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유벤투스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중 한 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포칼 우승길도 험난하다. 뮌헨의 4강 상대는 공교롭게도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양팀은 최근 3시즌 동안 2번이나 포칼 결승에서 맞붙어 한 번씩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여기에 결승 상대로 유력해보이는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1월 뮌헨을 상대로 4-1 승을 거둔 팀이다.

강자들과 쉴 새 없이 만나야 하는 뮌헨은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프랑크 리베리(31), 다비드 알라바(23), 메흐디 베나티아(28)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 중인 데다 지난 시즌 직후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해 결승까지 치르며 쉬지 못한 필립 람(31), 토마스 뮐러(26), 마리오 괴체(23) 등이 극심한 체력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피주영 기자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웹사이트·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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