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테리, '지루한 축구' 논란에 "전반기 기억할 것"

유지선 2015. 4. 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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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첼시의 '캡틴' 존 테리가 아스널전서 불거진 지루한 축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올 시즌 전반기 첼시의 모습을 잊지 말라는 주장이다.

첼시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경기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1, 2위 팀끼리의 맞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것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스코어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모인 일부 아스널 팬들도 경기 도중 "지겹다, 지겨운 첼시"라는 문구를 외치며 수비지향적인 경기를 펼치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비난했다.

테리는 27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절대 지루한 팀이 아니다"고 반박하면서 "물론 필요에 따라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올 시즌 첼시가 다른 팀들과의 승점차를 멀찌감치 벌려놓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한 전술을 구사한 무리뉴 감독의 '실리축구' 덕분에 첼시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첼시는 그동안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꾸준히 승점을 쌓아왔고, 덕분에 23승 8무 2패 승점 77점으로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자력우승까지는 2승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에 대해 테리는 "우승을 하면 어느 누구도 첼시를 지루한 팀이라고 말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축구에서는 점유율도 중요하다. 지난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랬던 것처럼 높은 점유율을 통한 티키타카 전술 역시 훌륭하다. 그러나 승리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첼시를 지루한 팀이라고 비난하기 전에 전반기의 활약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시즌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EPL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첼시의 축구를 떠올려보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어시스트와 개막전서 나온 안드레 쉬얼레의 골처럼 멋진 장면들이 많았다"며 억울해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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