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치기' 때문이라더니..알고보니 한통속 보험사기단

구혜진 입력 2015. 4. 27. 20:48 수정 2015. 4. 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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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차선을 바꿔 앞으로 끼어드는 이른바 '칼치기' 차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고를 냈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한통속인 보험사기단이었습니다. 의심을 피하려고 매번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을 동원했고, 가담한 사람이 2백명이 넘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끼어듭니다.주행하던 차가 급정거를 하자 뒤따라오던 차가 그대로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차로를 갑자기 변경하는 '칼치기' 차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급정거를 한 것 같지만 차량 두 대가 한조로 활동하는 보험사기단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60여 차례 사고를 내 보험금 13억원을 챙긴 김모씨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심야시간에 과속하는 차량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두세번 범행에 이용한 차량은 되팔았고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운전자를 매번 교체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사기에 동원된 아르바이트생만 200명이 넘습니다.

대부분 고액을 준다는 제안에 혹한 대학생과 무직자였습니다.

[A모씨/보험사기 가담자 : 아무래도 4학년이다 보니까 취업문제도 있고 학비문제도 있고 생활비문제 여러 가지 겹쳐서 쉽게 벌 수 있어 가담했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금감원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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