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팀이 우선' 최승욱 "정규리그 우승, 한 번 더"

최창환 기자 2015. 4. 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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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개인적인 목표는 크지 않다. 한 번 더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해보고 싶다."

최승욱(21, 192cm)이 경희대의 무패행진을 주도했다. 최승욱은 27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맹활약, 경희대의 75-65 승리를 주도했다.

슛 감각이 상당히 좋았다. 최승욱은 이날 일찌감치 승부가 갈려 4분만 뛴 4쿼터를 제외한 매 쿼터마다 3점슛을 터뜨렸다. 7개 중 4개를 넣는 등 그는 2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을 기록했다.

최승욱은 "지난해 단국대에 졌던 기억이 있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슛 연습을 특히 많이 한 게 주효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실제 경희대는 우승후보로 꼽혔던 지난 시즌 10연패 중인 단국대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바 있다.

최승욱은 신입생 시절부터 평균 12분 21초를 소화하는 등 일찌감치 팀 전력의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올 시즌 역시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력으로 한희원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김현국 감독 역시 최승욱의 공격력을 활용한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하지만 최승욱은 "야투 성공률을 더 높여야 한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경희대는 올 시즌 고려대, 연세대와 더불어 강호로 꼽히지만, 시즌 초반 예기치 않은 악재를 입었다. 주전센터 김철욱이 무릎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아웃된 것. 이 탓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연일 고전하고 있다. 단국대전 역시 리바운드만큼은 29-41로 밀렸다.

최승욱은 "감독님께 리바운드에 대해 많은 주문을 받고, 준비도 많이 한다. 하지만 아직 준비한 만큼 리바운드가 되지 않는다. 늘 리바운드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져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승욱에게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큰 목표는 없다. 굳이 꼽자면, 더 잘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팀 목표가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일단 1학년 때 차지했던 정규리그 우승을 다시 한 번 경험하고 싶다." 최승욱의 굵고 짧은 포부였다.

최승욱의 롤 모델은 현역시절 화려한 드리블, 패스능력을 뽐냈던 가드 제이슨 윌리엄스. "NBA를 자주 보는데 매력적인 선수였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제이슨 윌리엄스처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농구를 하고 싶다"라고 전한 최승욱이 3학년이 되어 맞이한 올 시즌에도 성장세를 그릴지 궁금하다.

# 사진 한필상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27 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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