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고민..'험버-스틴슨의 합작, 10G 3승'

홍지수 기자 2015. 4. 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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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홍지수 기자] 올 시즌에도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것일까. KIA 타이거즈가 두 명의 외국인 투수로 인해 시름에 겨워하고 있다.

KIA는 27일까지 23경기를 치르며 11승 12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승률도 0.478로 떨어지며 5할 승부를 맞추지 못했다. 중심타선의 부진, 김주찬의 부상 등 악재가 잇따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팀의 2~3 선발을 책임져주길 기대했던 두 명의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33)와 조쉬 스틴슨(27)의 부진이 뼈아팠다.

험버는 올 시즌 5경기 선발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도 4.85로 좋지 않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4일 kt전. 당시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해 KBO 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험버는 지난 10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지난 17일 넥센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치기도 했으나 지난 22일 롯데와 경기에서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험버는 부진한 경기에서는 홈런포를 얻어 맞았다. 또한,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3실점을 안은 삼성과 경기에서는 홈런포 3방과 볼넷 4개를, 7실점을 기록한 롯데전에서는 홈런 2방과 볼넷 3개를 허용했다.

스틴슨은 더욱 안좋다.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5.34로 스틴슨이 5경기에 등판해 받아들인 성적표다. KBO 리그에서 첫 승리를 따낸 지난 1일 SK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거기까지였다.

스틴슨은 이후 4경기 등판해 1승 2패를 기록했다. 1승을 추가한 지난 12일 삼성전도 스틴슨의 호투보다는 홈런 4방 포함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고 가져간 승리였다. 첫 등판한 SK전을 제외하면 모두 꾸준히 홈런포를 얻어 맞으며 4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탈삼진도 매 경기 줄고 있다.

그간 KIA는 '외국인 투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하이로 어센시오, 저스틴 토마스, 데니스 홀튼이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을 펼쳐 퇴출 되는 등 모두 KIA에 남지 못했다.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험버와 스틴슨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현재 KIA의 선발진은 양현종으로 시작해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이끌고 있다. 제 4, 5 선발은 베테랑 투수 서재응과 젊은피 홍건희, 문경찬 등이 돌아가며 막아왔다.

특히, 지난 25일 두산전에서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5⅓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보인 베테랑 서재응의 합류로 KIA 마운드는 한결 나아지게 됐다. 그래서 험버와 스틴슨의 활약이 더욱 아쉬움이 남고 있다.

어느덧 4월도 28일부터 치러지는 한화와 3연전이 끝나면 지나간다. 올 시즌 KIA는 타선에서 주축이 되어야 할 김주찬, 신종길, 김원섭 등이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따라서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마운드에서 더욱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야 한다.

현재까지 로테이션은 꾸준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험버와 스틴슨이 에이스와 제 4, 5 선발의 연결 고리가 돼 KIA 선발진을 완성해줘야 한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 다음 등판 때에는 KIA 팬들에게 웃음을 안길까.

[사진1] 필립 험버 ⓒ SPOTVNEWS 한희재 기자

[사진2] 조쉬 스틴슨 ⓒ SPOTVNEWS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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