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유턴'
입력 2015. 4. 27. 17:14 수정 2015. 4. 27. 17:14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난 3월 선수 선발을 놓고 이란축구협회와 갈등 끝에 이란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던 카를로스 케이로스(62·포르투갈) 감독이 한 달 만에 '유턴'을 선언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을 지휘하게 됐다.
이란의 반관영 통신사인 타스님은 27일(한국시간)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축구협회(IFF)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이란 대표팀을 맡기로 지난 25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부터 이란 대표팀을 이끈 케이로스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지난달 스웨덴과 칠레 평가전을 앞둔 상황에서 선수 선발을 놓고 축구협회와 갈등을 빚다가 전격 사임했다.
하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팀을 다시 맡아 달라는 이란축구협회의 설득을 받아들여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타스님과 한 인터뷰에서 "이란축구협회 및 이란 체육부 관계자들과 회의을 했다"며 "우리는 모두 이란 축구의 미래를 생각했다"고 복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달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축구협회 내부에 서로 다른 목소리가 존재했다. 2개의 협회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는 것 같았다"는 말을 남기고 전격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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