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 "3년 안에 자리 못 잡았으면 야구 그만두려고 했다" (인터뷰①)

2015. 4. 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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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매년 ‘만년 유망주’였다. 고교 시절 최고 구속 154km를 던지고, 8~9회에도 시속 148km를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가졌지만, 매년 1군의 문턱에서 ‘제구력’이 문제가 됐다. 5번의 유니폼이 바뀌는 동안 그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데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2008년 전까지 장효훈이라는 이름으로, 이제는 kt의 에이스 장시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에게 알려져 있다. 작년 특별지명으로 kt의 유니폼을 입은 장시환은 조범현 감독과 정명원 투수코치의 믿음 아래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22일 4회 2사 이후 정대현의 마운드를 이어받아 5.1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kt의 홈경기 첫 번째 승리를 안겨줬다. 홈경기 첫 번째 승리부터 첫 번째 세이브 투수가 되기까지 그에게 숨겨진 많은 아픔들이 있었다. 

헤럴드 H스포츠는 장시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근황부터 과거의 숨겨진 일화들까지 들어볼 수 있었다. 과연 장시환이 들려주는 얘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데뷔 8년 만에 첫 승이 KT 홈경기 첫 번째 승리투수가 되었는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데뷔 8년 만에 첫 번째 승리투수가 됐는데, 첫 번째 승리가 kt의 홈 첫 승이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고 기뻤어요. 첫 승을 하고 조금 얼떨떨하고 잘 믿겨지지가 않았지만 어느 때보다 더 기쁘고 행복했어요.” 

-특별지명을 통해서 KT로 오고나서 조범현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

“사실 저희 아버지께서 작년쯤에 저보고 3년 만 야구를 해보고 계속 자리를 못 잡으면 야구를 그만 두자고 하셨어요. 그 얘기를 듣고 나서 저도 한편으로는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저도 3년 동안 죽어라 해보고 안 되면 그만두려고 생각을 하고 있을 때 kt에 특별지명을 받았어요. kt가 저에게 마지막 팀이 될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정명원 투수코치의 지도를 받았는데, 많은 말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정명원 코치님께서는 폼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하시고, 일단 전력으로 던지라고만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다른 부분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제가 던질 수 있는 전력으로 투구를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아마도 정명원 코치님이 저를 믿어주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제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투구를 보면 정말로 배짱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마운드에서 어떤 마인드로 투구를 하는지?

“원래 제가 마운드에서 얌전하게 던지는 스타일이었어요. 근데 조범현 감독님께서 개막하기 전에 저한테 ‘너가 나한테 보여준 것이 없으니깐 간절하게 마운드에서 던져봐’라고 말한 것이 저의 마운드에서의 스타일을 확실히 바꾼 계기가 됐어요. 그 얘기를 듣고 나서부터는 마운드에서 소리도 지르면서 공격적으로 임하게 됐는데, 그게 오히려 타자들에게 통하더라고요.” 

<사진 = kt wiz>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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