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입대 차바위,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입력 2015. 4. 27. 16:00 수정 2015. 4.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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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전자랜드 슈터 차바위(26, 전자랜드)가 불사조 상무의 일원이 된다.

차바위를 비롯해 2015년 상무 농구특기자 합격자 김시래(26, LG), 이대성(25, 모비스), 최부경(26, SK) 등 10명은 27일 오후 논산훈련소를 통해 입대했다. 이들은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한 뒤 본격적으로 상무의 일원이 돼 군복무를 시작한다.

입대를 앞둔 차바위와 만났다. 올 시즌 전자랜드의 4강 돌풍에서 차바위도 당당한 주역이었다. 차바위는 "프로 3년을 하면서 마지막 플레이오프 때 팀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왜 1-2년차 때 그렇게 못했는지 아쉽다. 점점 더 농구를 알게 되는 것 같다. 군대 갔다 와서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3년을 되돌아봤다.

프로에 데뷔할 때만 해도 차바위는 4번에서 3번으로 변신하며 12kg이나 감량하는 등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이제 차바위는 클러치타임에 믿고 패스를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가 됐다. 차바위는 "시즌 막판에 많이 뛴 것이 도움이 됐다. 군대에 갈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플레이오프 때 자신 있게 해보자고 했는데 한 두 게임 잘 되다보니 열심히 했다"고 평했다. 유도훈 감독은 차바위에게 미리 상무에 간다는 언질을 하지 않았다. 차바위도 기사를 보고 자신이 군대에 가는 것을 알았다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서 최고의 히트상품은 전자랜드였다.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을 꿈꿨던 전자랜드는 4강 5차전서 동부에게 70-73으로 아깝게 졌다. 차바위는 "팬들이 확실히 알아주시는 것 같다. 우리가 비 시즌때 정말 고생해서 4강에 올라왔다. 팬들이 팀플레이를 알아봐주신다. 감사드린다. 정말 프로는 성적을 내야 되는 것 같다. 우리는 6강을 못 올라왔다면 그냥 잊힐 팀이었다. 6강에서 업셋한 것이 중요했다"고 고백했다.

3년 차인 차바위는 포웰과 함께 뛴 순간을 잊지 못했다. 그는 "포웰이 형처럼 잘 잡아줬다. 경기 중에도 내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짧은 영어로 이야기를 해줬다. 슛이 안 들어가면 참으라며 '스테이'라고 했다. 용병이 아니라 형이나 선배, 주장이었다. 마지막에 가는 날에 포웰에게 '베스트 티처'였다고 했다. 경기 지고도 안 울었는데 포웰이 갈 때 나도 복받쳐서 엄청 울었다"며 감사했다.

상무에 가는 차바위는 이제 2번으로 확실한 포지션 전환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2번으로 전향하고 싶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살찌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시래와 친하다. 시래에게 볼 핸들링을 배우고 싶다. 2 대 2 공격이나 원드리블, 투드리블 후 슛을 연마하겠다. 2번으로 보면 큰 크니까 상대 작은 선수 나오면 포스트업도 자신 있게 해보고 싶다. 감독님도 그런 숙제를 내주셨다"며 환골탈태를 다짐했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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