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우승' 리디아 고 "저도 긴장해요, 개막전서 봤잖아요"
[뉴스엔 주미희 기자]
리디아 고가 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18 뉴질랜드)는 4월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10번째 대회 '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한화 약 21억7,000만 원) 최종 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모건 프레셀(26 미국)과 연장전에 진출해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지난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이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LPGA 투어 통산 7승의 기록이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끈 뒤 연장 2차전에서 94야드를 남기고 어프로치 샷을 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모건 프레셀이 버디에 실패해 리디아 고 우승이 확정됐다.
리디아 고는 우승 뒤 미국 '골프 채널'과 인터뷰에서 "나도 항상 긴장한다"며 "개막전 17번 홀에서 보지 않았나. 당시 샷은 정말 형편없었다"고 자신도 긴장을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는 최종 라운드 17번 홀에서 계속된 샷 실수로 최나연(27 SK텔레콤)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리디아 고는 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 연장 2차전에서 완벽한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이를 버디로 연결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자신의 18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특히 15번 홀(파3)에서 12미터 버디 성공은 리디아 고가 우승으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그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출 줄 알았는데 들어갔다. 15번 홀 버디가 많은 자신감을 가져다줬다"고 설명했다.
준우승을 한 모건 프레셀은 "리디아 고는 더 이상 어린아이로 생각되지 않는다. 리디아 고는 정말 정말 인상적이다. 그 나이에 차분함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것은 그 또래의 어린 선수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고 극찬했다.(사진=리디아 고)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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