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불펜 피칭' 류현진, "조급할 필요 없다"

2015. 4. 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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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일정을 거르고 있는 류현진(28, LA 다저스)이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복귀 절차를 밟았다. 통증이 없다는 것이 고무적인 가운데 아직 명확한 복귀 일정이 나오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및 LA 주요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원정 중인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부상 이후 첫 불펜 피칭을 가졌다. 이날은 빠른 공 위주로 20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 또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주 동안 마운드에 서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곳에 던졌다. 조금도 쉬지 않았던 선수 같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도 불펜 피칭 후 LA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불펜 피칭이 "예정됐던 절차"라고 밝히면서 "세게 던지지는 않았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컨디션 조절 차원의 불펜 피칭으로 향후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단계를 밟을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재활과정이) 한 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조급해 할 정도의 긴 시간은 아니다"라며 최대한 신중히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예상보다 더딘 재활 행보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의 어깨를 매우 신중히 관리하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우리는 단계를 밟고 있고 현 시점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면서도 "남은 과제는 류현진의 (어깨가) 더 강해지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회복 단계이고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실제 이날 류현진의 불펜 피칭이 정상적인 과정의 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졌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투구수도 늘어나고 강도도 좀 더 세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도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향후 강도 조절 및 변화구 구사 등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2~3번 정도 불펜 피칭을 더 해야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LA데일리뉴스 또한 "정확한 복귀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류현진도, 팀도 복귀 시점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심지어 마이너리그 재활 피칭을 할 것인지도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보통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1~2차례 공을 던지는 절차를 밟지만 류현진의 경우는 예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 경기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선발투수임을 고려하면 켄리 잰슨 등 다른 재활자와는 또 다른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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