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이 2군서 얻은 것 '강한 멘탈'과 '초심'

이형석 입력 2015. 4. 27. 13:01 수정 2015. 4. 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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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두산 노경은(31)은 전지훈련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이후 두 달 넘게 재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그는 재활 기간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되돌아보고, 2015년 부활을 위한 강한 다짐을 했다.

노경은은 지난 2월 전지훈련 도중 타구에 공을 맞아 턱 관절 미세골절 부상을 당했다. 당시 현지 병원에서 금이 간 부위를 와이어로 고정하는 응급처치를 받았다. 한 동안 음식조차 먹지 못할 고통에 시달리면서 몸무게도 쏙 빠졌다.

이후 재활에 전념했다. 1군 무대가 그리워지기 시작했고, 그 시간은 무척 더디게 갔다. 2011년 마운드 주축으로 성장한 뒤 그가 1군 명단에서 이처럼 오랫동안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이천(2군 전용 경기장)에 있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1인실을 사용하다 보니 야구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밝혔다.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자 굵은 땀방울을 흘린 만큼 갑작스런 전력 이탈이 더 안타깝다. 그는 지난해 29경기에서 3승15패 평균자책점 9.03의 부진 속에 2군에도 두 차례 다녀왔다. 그는 "지난해 부진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며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멘탈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TV 중계 화명늘 보며 '만약 내가 이 상황이라면'을 가정하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했다.

그는 재활기간 '초심'을 떠올렸다. 노경은은 "예전에 추격조, 패전 롱릴리프로 활약하던 때가 떠올랐다. 아프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초심으로 돌아가게 되더라"면서 "1군에서 공을 던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곧 1군 엔트리 등록을 앞두고 있다.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총 3이닝을 소화했다. 26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 복귀를 향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몸무게도 목표치인 88㎏까지 만들었다. 그는 "공을 던지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결국 마운드에선 투구폼이나 기술적인 것보다 멘탈이 중요하다"면서 "예상보다 스피드와 구위가 좋다. 140㎞나 150㎞를 던지든 내 자신을 믿고 자신감 있게 던지는 것과 불안한 마음으로 던지는 것에는 큰 차이인 것 같다. 강한 마인드를 갖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노경은은 2015년 팀 전력에 플러스를 꿈꾼다. 그는 "팀이 잘 나가는 만큼 내가 돌아온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본다. 기존 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까 선수들을 뒷받침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면서 "지난해 부진에 대해 반성도 많이 했다. 팬들께 '죄송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젠 절대로 안 해야겠다. 올 시즌은 팀에 기여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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