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강세에 씀씀이 늘어..노동절 소비 급증 예상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씀씀이가 늘어 소비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증시가 지난해 12월 3,000선 돌파에 성공한 뒤 장기간 상승 행진을 이어가자투자자의 상당수가 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있는 시난(西南)재경대학은 최근 5천여 가정에 대한 전화설문을 통해 2013년 상반기 이전에 주식투자를 시작한 기존 투자자 가정은 78.4%, 최근 시작한 가정은 72.5%가 각각 올해 1분기 차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했다.
증시 활황세가 이같이 개인이나 기업의 부(富)를 키워주면서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학자인 텅타이(藤泰) 완보(萬博)경제연구원장은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 말 "상하이 지수가 3,000선을 넘으면 개인과 기업에 20조 위안(약 3천470조 원)가량의 재부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3조~4조 위안의 기업투자와 2조~3조 위안의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예상을 넘어 중국 증시가 4,000선까지 돌파하면서 소비 증가 효과가 오는 노동절 연휴기간(5.1~3)에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 중국인들이 연휴를 이용해 관광, 쇼핑, 레저 등에 대대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강세장에는 비교적 젊은층인 1980년대나 1990년대 출생자들이 대거 주식투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소비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노동절 연휴에는 전국 유명 관광지에 인파가 급증하고 주요 도로에서는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해외로 나서는 관광객도 늘면서 한국과 일본 등이 '노동절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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