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포커스] 늘 그렇듯이 뮌헨 우승, 압도적인 '3가지 이유'

정지훈 2015. 4. 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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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은 바이에른 뮌헨 걱정이라고 한다. 그만큼 뮌헨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한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고 해도 그 다음 경기에서 엄청난 경기력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는 것이 뮌헨이기 때문이다.

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뮌헨은 리베리, 로번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지난 주말 좋지 않은 경기력에서도 헤르타 베를린에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의 조건을 만들었다. 그리고 2위 볼프스부르크가 묀헨글라드바흐에 패배하면서 결국 뮌헨이 우승을 차지했다.

분데스리가 3연패다. 그리고 뮌헨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분데스리가 통산 우승 기록을 25회로 늘렸고, 늘 그렇듯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제 뮌헨의 시선은 리그, 챔피언스리그, DFB 포칼컵 우승이라는 트레블로 향했고, 어김없이 앞만 보고 전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뮌헨의 걱정이 쓸데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이렇게 압도적인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존재다.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완벽한 팀은 아니다. 실제로 포르투와의 8강 1차전에서 점유율 축구의 약점을 드러냈고,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결국 1-3으로 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변화를 주저하지 않았다. 자신들의 점유율 축구를 약간 변용하면서 포르투에 맞는 새로운 전술을 들고 나왔고, 4백과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포르투를 공략했고 결국 6-1 대승을 거뒀다. 이처럼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 번의 실패에서 철저히 패인을 찾아냈고, 결국 다음 경기에서 이 모든 것을 반영시켰기에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결국 이것이 뮌헨이 꾸준한 이유였다.

두 번째는 뮌헨의 두터운 스쿼드다. 이번 시즌 뮌헨은 영광의 트레블을 이끌었던 로번, 리베리 등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뮌헨은 이들이 잠시 없어도 흔들리지 않았고, 괴체, 레반도프스키 등이 공백을 확실하게 메웠다.

적어도 각 포지션에 두 명씩은 수준급 선수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람, 하피냐 등 멀티 플레이어들이 존재해 포지션에 구멍이 생겼을 때 확실하게 커버해주고 있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과 맞물려 두터운 선수단을 자랑하고 있고 기복이 없다.

마지막은 뮌헨의 효율적인 영입 전략이다. 확실한 선수들을 영입하지만 무리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말 필요한 선수를 사는 것이 뮌헨의 영입 전략이다. 실제로 이번 여름 뮌헨은 베나티아, 레반도프스키, 알론소, 레이나 등을 데려왔다.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레반도프스키를, 크로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알론소를 데려왔지만 이번 여름 뮌헨이 이적 시장에 쓴 돈은 단 330만 유로(약 40억 원)이었다.

그 이유는 필요 없는 선수들을 과감히 정리했기 때문이다. 물론 크로스의 이탈은 아쉬웠지만 만주키치 등 팀에 맞지 않는 선수들을 과감히 정리하면서 엄청난 이익을 발생시켰고, 결국 효율적인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낸 것이 뮌헨이다.

뮌헨의 영입 전략이 무서운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뮌헨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들이라면 엄청난 이적 자금을 사용하고, 라이벌 팀 선수들을 빼내오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실제로 괴체, 레반도프스키는 '숙명의 라이벌' 도르트문트 선수들이었고, 결국 이 선수들이 최근 뮌헨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 철학, 두터운 스쿼드 그리고 효율적인 영입 전략. 이것이 뮌헨이 압도적인 3가지 이유였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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