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NC, 테임즈 홈런 터져도 진다

윤욱재 입력 2015. 4. 27. 10:31 수정 2015. 4. 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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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 NC의 돌풍을 상징하는 공식 중 하나는 바로 '테임즈 홈런 = 팀 승리'였다.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29)가 홈런을 치는 날엔 NC가 이기는 날이 많았다.

테임즈는 지난 해 33경기에서 홈런 37개를 터뜨렸다. NC는 테임즈가 홈런을 친 33경기에서 27승 6패를 거뒀고 승률이 무려 .818에 달했다.

테임즈는 올해 더욱 강력해진 타격을 뽐내고 있다. 27일 현재 타율 .355 9홈런 26타점을 폭발 중인 테임즈는 홈런과 타점 부문 모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4월 MVP'로 손색 없는 활약이다.

하지만 올해는 테임즈의 홈런이 NC의 승리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테임즈는 올해 8경기에서 홈런 9개를 쳤다. 그러나 NC는 5승 3패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테임즈가 홈런을 친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졌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렸던 광주 KIA 3연전에서 3경기 모두 홈런 한방씩 날린 테임즈는 팀의 3연전 싹쓸이를 이끌었다. 특히 9일 경기에서는 사이클링 히트란 대기록까지 작성하면서 팀 상승세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그 이후 테임즈의 홈런이 터져도 NC가 이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마산 SK전에서는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 17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권혁의 공을 노려 우중월 3점포를 쳤지만 팀은 모두 패했다.

테임즈의 시즌 9호 홈런은 지난 26일 마산 LG전에서 터졌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헨리 소사를 상대로 홈런을 친 것으로 1-1 동점을 이루는 솔로포였다. 그러나 NC는 6회초 4점을 내주더니 2-7로 뒤진채 9회말 공격을 맞아야 했다. 뒤늦게 NC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으나 결과는 6-7 1점차 석패였다.

테임즈는 김광현, 권혁, 소사 등 각 팀의 주요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팀의 기세는 한풀 꺾인 모양이다. NC는 초반 8경기에서 6연승을 포함해 6승 2패로 잘 나갔지만 이후 14경기에서 3승 11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결국 시즌 전적은 9승 13패로 순위도 9위로 처진 상태.

NC가 14경기에서의 부진하는 동안 테임즈의 홈런은 3개가 터졌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팀이 지고 있을 때 나온 것이었다. NC로선 되돌아봐야 할 기록임이 틀림 없다.

[에릭 테임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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