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조혜정, 때묻지 않은 순수함 안방극장 울렸다

2015. 4. 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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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때 묻지 않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아빠를 부탁해'에서 조혜정은 애교가 뚝뚝 묻어나는 귀여운 모습에서 새침한 매력, 가족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여린 마음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조혜정은 할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할아버지가 좋아하신다는 고스톱을 배우기 위해 나섰다. 아빠 조재현이 직접 교습에 나섰는데, 조혜정은 할아버지와 함께 고스톱을 치겠다는 일념으로 집중하면서도 즐겁게 게임에 임했다. 조혜정은 일주일 동안 하루에 두 차례씩 꾸준히 고스톱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실한 면모도 보였다.

조혜정은 무뚝뚝하고 자신에게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조재현에게 새침하게 도발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할아버지가 이상형이라고 한 거 봤어?"라며 "원래 딸들은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이랑 결혼할거야'라고 하는데 나는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랑 결혼할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조재현은 "마음대로 해라"라며 "내가 더 멋있거든"이라고 받아 쳤지만, 혜정의 말에 신경이 쓰이는 눈치였다.

혜정은 "할아버지는 아빠 못지 않게 열심히 일하셨지만 할머니에게 자상하시고, 다정다감 하시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정말 존경스럽고 좋다"라며 할아버지에 대한 살뜰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혜정은 가족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에서 마주한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살갑게 말을 붙이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손녀딸이었다.

특히, 이날 혜정의 방송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10년 뒤엔 없어"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눈물을 쏟은 장면이었다. 혜정은 "할아버지, 우리 10년 뒤에도 같이 사진 찍자"라고 말했지만 할아버지는 농담인 듯 진담인 듯 "10년 뒤엔 할아버지 없어"라고 답했고, 순간 할아버지가 부재한 미래를 떠올린 혜정은 눈물을 쏟았다. 혜정이 우는 걸 보고 다가온 조재현에게 할아버지는 "내가 10년 뒤에 없다고 하니까 이렇게 운다"며 "그래서 100살까지 살기로 했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조혜정은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어린 시절 자신에게 무관심한 아빠를 미워했다고 말하고, 그렇지만 아빠가 표현을 안 해도 날 아끼고 사랑하는 걸 안다고도 하며 솔직한 감정 표현을 해 왔다. 숨기거나 꾸미지 않은 표현은 혜정의 최대 장점이다. 때 묻지 않고 순수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고, 그 자체로 사랑스럽게 여겨지고 있다.

[배우 조재현과 딸 조혜정. 사진 = SBS 방송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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