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부터 게임까지' 모비스, 팬과 함께한 봄의 끝자락

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2015. 4. 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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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모비스가 홈으로 돌아왔다.

울산 모비스는 지난 26일 울산에 있는 송정초등학교에서 '2015 팬즈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봄 더위에도 불구, 현장에는 500명 이상의 울산 팬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찍 도착한 팬들은 '모비스 역사 사진전'에서 지난 우승의 순간을 되돌아봤다. 수년간 모비스의 모습을 담은 이현근 기자는 사진 폴더 중 베스트 컷을 골라 팬들에게 공개했다. 모비스 소속으로 뛰었던 크리스 윌리엄스, 우지원, 김시래 등 반가운 이들의 모습에 팬들은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 치어리더 공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곧이어 몸 풀기 댄스로 이어졌다. EXID의 <위아래>에 맞춰 몸을 푼 선수단은 파도타기 봉, 풍선 기둥 만들기, 헹가래 릴레이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에 참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준범과 커플 림보게임에 참가한 김두나랑 학생은 "(전준범이)나보다 체격이 왜소했던 것 같아 미안했다"며 웃었다. 전준범의 림보 게임 상대였던 송창용은 중2 학생을 선택해 수월했던 반면, 전준범은 여고생 농구선수인 팬을 선택해 온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날 가장 많이 게임에 참여한 전준범은 "더운 날씨였지만,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더 열심히 임했다. 처음 팬들과 스킨쉽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즐거웠고, '다음 시즌에도 기대하겠다'라는 팬들의 응원도 받았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몸풀기 댄스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임했던 배수용은 "팬들과 어울리는 자리는 처음인데 재미있었다. 처음 인사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이 말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행사를 마친 후 소감을 말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입대를 앞둔 이대성의 '입대 신고식'도 이어졌다. 준비된 군복을 입은 이대성은 팬들을 향해 경례했다. 군복이 어색한 이대성의 모습에 아낌없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은 역사 사진전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사인을 해 팬들에게 전달했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팬들과 추억을 쌓은 모비스는 마지막 휴식을 즐긴 후 5월 중순 경 팀 훈련을 돌입할 예정이다.

# 사진 모비스 농구단 제공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27 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eileen68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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