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이런 간절함, 신인 때 이후 처음"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타석 하나, 수비 하나가 간절하다. 강정호(28·피츠버그)는 다시 신인 시절의 간절함을 느끼고 있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4경기 연속 선발 제외,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복귀한 이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8회 투수 타석에서 앤드류 램보를 대타로 기용했고, 다음 투수 타석 대타로 강정호를 준비시켰다. 9회 2사 1, 3루에서 8번 타자 크리스 스튜어트가 타석에 들어섰고, 강정호는 대기석에 자리했다.
스튜어트가 출루하면 대타로 나설 수 있는 상황, 스튜어트가 랜달 델가도를 상대로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때리며 출전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상대 유격수 크리스 오윙스가 호수비하며 기회를 놓쳤다.
강정호는 이번 시즌 내야 주전 자리가 꽉 찬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구단은 그에게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기회를 주는 대신,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시켜 메이저리그 분위기를 익히도록 했다.
분위기는 익히고 있지만, 출전 기회는 꾸준히 오지 않고 있다. 강정호 입장에서는 타격 한 번, 수비 한 이닝이 간절하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부동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그는 "신인 시절 이후 이런 간절함은 처음인 거 같다"며 신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말했다.
출전 기회가 없다고 해서 팀 구상에서 밀려난 것은 절대 아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코리 하트, 션 로드리게스와 함께 언급하며 "이들 세 명의 타자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선발 명단에 없다고 해서 뛰지 않는 것은 아니다"는 말도 함게 남겼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강정호도 "주눅 들지는 않고 있다. 괜찮다"며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가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지난 주 컵스전에서 자신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강정호의 다음 행선지는 그 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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