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비행기 좌석, 수면은 껴안는 침대로?

입력 2015. 4. 27. 09:10 수정 2015. 4. 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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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비행을 하면서 여행이나 출장을 가면 가장 힘든 건 시트에서 수면을 취하는 일이다. 이코노미 좌석에 앉으면 등받이를 뒤로 모두 젖혀도 편하게 잠자는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특허를 취득한 커들 체어(Cuddle Chairs), 그러니까 껴안는 의자는 앞쪽 공간을 이용한 수면 방법을 가능하게 한다.

보잉이 특허를 낸 수송 차량을 위한 똑바른 자세 수면 지원 시스템(Transport Vehicle Upright Sleep Support System)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시스템은 일반 좌석과 모양은 같다. 중요한 부분은 좌석 아래에 숨겨져 있다. 좌석 아래쪽에 있는 백팩을 꺼내 무릎 위에 두고 내장 스트랩 2개를 당겨 스트랩 손잡이를 좌석 머리 부분 옆쪽에 있는 버클에 연결한다.

그런 다음 백팩을 수직으로 일으켜 세우면 헤드 쿠션(Head Cushion)이 된다. 이 부분을 베개처럼 사용하면 된다. 다만 방향은 머리를 앞쪽에 대면 된다. 헤드쿠션은 마사지용 침대에서나 볼 수 있는 것처럼 얼굴을 두기 위한 열린 구멍이 있다.

백팩을 몸쪽으로 끌어당겨 가슴에 대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몸을 수직으로 유지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껴안는 좌석을 간이침대로 이용하면 비행 중에도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방법을 이용해 노트북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고안하고 있다. 좁은 기내지만 백팩을 테이블로 활용하면 지금보다 자유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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