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매팅리 감독, "류현진 마이너리그 재활? 아직 계획 없다"

조회수 2015. 4. 27. 08: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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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영상으로 보는 취재 뒷이야기

# 부상 후 첫 불펜 류현진과 매팅리의 반응

"부상 이후 공을 처음 던졌고, 마운드에 올랐으니 지금부터 중요한 것 같다."

"먼 미래를 보기 싫다. 지금 재활이 잘 되고 있고, 마이너리그에서 투구할 계획은 아직 없다."

부상 이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과 그 모습을 지켜본 매팅리 감독의 말입니다. 류현진은 "전력투구가 아닌 가볍게 공을 던졌지만,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느꼈고, 마운드에 올라 봤으니 이제부터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매팅리 감독은 "부상 전과 다를 게 없다. 던지고 싶은 곳으로 던졌고, 이제 류현진은 팔의 힘만 돌아오면 된다."고 전했습니다. 제구는 잘 되지만 아직 팔심은 100%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류현진이 왼 어깨에 통증을 느꼈을 당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팔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아직 팔심이 100%로 끌어 올리진 못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불펜 투구를 격일로 진행하면서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캐치볼, 롱토스, 불펜 투구까지 총 90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불펜에서는 직구만 20여 개. 롱토스는 거리를 120피트(약 36m)까지 늘렸습니다.

캐치볼과 롱토스를 마친 류현진은 불펜 투구를 위해 불펜으로 향하던 중 누군가를 보고, "뭐지?"라며 팔을 들어 제스쳐를 취합니다. 지금 불펜을 사용해야 하는데, 누군가 그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다름 아닌 연습벌레 클레이튼 커쇼였습니다. 류현진이 캐치볼과 롱토스를 할 때, 달리기하며 몸을 풀었던 커쇼는 류현진에 불펜에 들어올 때쯤 이미 투구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류현진의 제스쳐에 커쇼도 웃었지만, 돌아온 답은 "나 신경 쓰지 말고 불펜 투구해"였습니다.

커쇼는 평소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개인 훈련을 하는데, 이날도 오전 9시 20분경에 그라운드에 홀로 나와 개인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하는 바로 옆에서 커쇼는 투구 동작 연습을 하게 됐습니다.

전력투구는 아니었지만, 제구는 좋았습니다.

허니컷 투수 코치와 스탄 콘테 수석 트레이너는 류현진의 투구 모습을 지켜보면서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굉장히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매팅리 감독 역시 불펜 투구를 마친 류현진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하루 쉬고 다시 불펜 투구 할 것을 알렸습니다. 현재의 몸 상태와 가까운 미래의 일정만 공유한 것입니다. 매팅리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먼 미래는 (지금) 바라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매팅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글러브를 챙겨 불펜을 떠났습니다.

불펜을 떠나면서 혀를 빼꼼 내미는 류현진.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긴 휴식 이후, 처음 던지는 불펜에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제구력도 나쁘지 않아 만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은 외야를 4~5바퀴 돌고,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류현진이 정상적인 불펜 투구. 즉 전력을 다해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부상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는 것에 중점을 둔 불펜 투구였습니다. 부상 이후 휴식기가 한 달이 지난 지금 경사진 마운드에 처음 올라 감각을 익힌 것입니다. 경사진 마운드에서 투구 동작을 펼쳤을 때, 몸에 이상(부상 부위 통증이라든지)이 없는지를 점검한 것이죠.

류현진은 "처음 마운드에 올라봤으니, 이제부터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몸 상태를 체크하며 휴식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부터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기자(FOX 라디오. 데이비드 베세)는 불펜 이후 투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마이너리그에서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를 매팅리 감독에게 물었습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현재로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류현진과 매팅리 감독의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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