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이대은, '꽃미남' 이미지 벗고 '실력파 에이스'로

유병민 2015. 4.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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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의 이대은(26)이 '꽃미남 투수'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대은 25일 일본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7이닝 동안 6피안타·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마쓰오 가즈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준 이대은은 1-1로 맞선 2회 2사 2루에서 요시다 유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위기는 없었다. 7회까지 113개의 공을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지바롯데는 이대은의 호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이대은은 미국 마이너리그 생활을 접고, 올해 일본 무대로 진출할 당시 잘생긴 외모 덕분에 '꽃미남 투수'로 유명세를 탔다. 일본 언론들은 "마이너리그 통산 40승 경력의 꽃미남 투수"라고 이대은을 소개할 뿐이었다. 지바롯데 구단 역시 이대은의 수려한 외모를 상품 가치로 앞세웠다. 이대은은 자신에 대한 '편견'을 실력으로 깨뜨리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선발 로테이션에 당당히 합류했다.

시즌 초반에는 운이 따랐다. 이대은은 지난달 29일 소프트뱅크와 가진 개막 시리즈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지난 12일 세이부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팀 타선 도움으로 2승째를 챙겼다. 힘 있는 공을 뿌리지만 제구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는 다시 '편견'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소프트뱅크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3승째를 올렸다. 안타 8개,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홈을 허락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이대은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쿠텐전 승리로 시즌 4승째를 거둔 이대은은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 케니 레이(라쿠텐)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33에서 3.16으로 낮췄다. 팀의 4연패를 끊어낸 호투이기도 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대은이 초반 난조에서 벗어나 끈기있는 투구로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고 전했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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