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이연복 셰프, 따거 이렇게 웃겨도 되나요?

입력 2015. 4. 27. 06:39 수정 2015. 4. 2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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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요리 잘하는 고수가 이렇게 웃겨도 되는 걸까.

이연복 셰프는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에서 어마어마한 예능감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복 셰프는 주안상 특집의 마지막인, 최종 대결에 참여했다. 개도에서 직접 공수해온 막걸리와 음식 재료들을 놓고 요리 대결을 벌이기에 앞서, 이연복 셰프는 자신이 가져온 재료들과 막걸리에 남다른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다른 팀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내세워 막걸리를 자랑하자 "우리는 조선시대 때부터 내려오던 것"이라고 소리 높여 자랑하는가 하면 갑작스런 동종업계 디스(?)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는 차태현-조세호 팀이 직접 다녀온 양조장의 역사를 자랑하면서 시작됐다. 조세호는 "우리가 다녀온 양조장은 국내 양조장 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문화재로도 등재됐다고 하더라"고 자랑,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이연복 셰프는 "막걸리는 역사와 돈을 다 제외하고 맛으로만 평가하자"며 "청계천에 오래된 중국집이 있는데 자장면이 안 팔린다. 맛이 없다. 오래만 됐지"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레이먼킴 셰프가 "지금 동종업계 디스하시는 거냐"라고 말하며 폭소했을 정도.

이연복 셰프의 자신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각 지역을 대표해서 올라온 재료들과 막걸리인만큼 민폐가 안 됐으면 한다는 다른 셰프들의 말에 "우리는 섬을 대표해서 나온 것이다. 이 섬이 엄청 커다란 섬이다. 나는 제주도인 줄 알았다"라고 응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한 자신감은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개도 막걸리와 마파두부, 칠리소스를 얹은 전복 요리로 승리를 차지한 이연복 셰프는 "개도 재료들이 정말 좋다. 개도에서는 개도 예쁘더라"는 회심의 개그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연복 셰프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으로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중국 요리의 대가로 꼽히는 그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마치 도끼를 연상케 하는 중국 칼 하나로 마늘을 으깨고 환상적인 중국 요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1박2일'에서도 화려한 요리는 변함없었다. 대중적인 입맛으로 콘셉트를 잡은 그는 칠리 소스와 마파두부로 50여 명의 시민 심사단을 사로잡았고 그 과정 역시 보는 이들을 감탄케 할 만큼 화려했다.

하지만 이런 진지한 대가의 모습 뒤에 이렇게 웃긴 따거(형님)의 모습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멤버들 역시 이연복 셰프의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따거, 역시 카리스마가 남다르다"고 말하면서도 그의 코믹함에 "이 형, 진짜 웃겨"라고 말하는 등 이연복 따거의 매력에 푹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물론 '1박 2일' 주안상 특집까지 마무리 되면서 이연복 셰프의 모습을 당장 방송에선 확인하긴 힘들지만, 이 정도 예능감의 '따거'라면 예능 고정을 강력 추천해도 조지 않을까.

한편 '1박 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사진> '1박 2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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