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등' 롯데, 아두치까지 되살아났다

국재환 기자 2015. 4. 27. 06: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되살아난 짐 아두치(30,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주중(4월 21일-23일) 광주 원정에서 KIA에 위닝 시리즈를 내줬을 때만 해도 롯데의 분위기는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설상가상으로 주말(4월 24일-26일) 3연전 상대가 삼성이었기 때문에 시리즈 스윕패와 하위권 추락이 현실화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마저 엄습해왔다. 그러나 롯데는 보란 듯이 삼성에게 스윕승을 따냈고,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황재균과 강민호, 린드블럼과 레일리, 송승준 등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도 있었지만, 부진에 빠졌었던 아두치의 부활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웠다.

아두치는 kt wiz와의 개막 2연전에서 8타수 4안타(1홈런) 2볼넷 3도루 3타점 4득점을 기록, 지난해 루이스 히메네스의 태업에 진절머리가 났던 롯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3월 31일부터 나선 LG와의 2경기에서도 한 개 씩의 안타를 때려냈고, 탁월한 주루능력과 수비능력을 보여줬다. 비록 허리디스크로 인해 12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아두치는 13일만의 복귀전이었던 14일 NC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튿날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1개를 따냈고, 16일 NC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으로 다시 한 번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17일 두산전부터 예기치 못한 부진이 시작됐다. 아두치는 17일, 18일 열린 두산전에서 도합 8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지만 삼진을 4개나 당했다. 그리고 21일, 22일 열린 광주 KIA전에서는 볼넷 2개를 얻어내며 2득점을 올렸지만, 도합 8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타율도 어느새 0.244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이종운 감독도 "아두치의 스윙이 커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배트에 공을 전혀 맞히지 못했기 때문에 슬럼프가 장기화될 조짐도 보였다. 하지만 아두치는 23일 KIA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도루 3타점 2득점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이날 경기에선 불펜진의 믿을 수 없는 방화로 인해 6-7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롯데로서는 다시금 타격감을 회복한 아두치의 모습에 어느 정도 위안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아두치는 이 3연전에서 도합 11타수 6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6득점으로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슬럼프 기간 동안 초조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지만 아두치는 3연전의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신고한 뒤, 팀 동료들과 화끈한 제스처까지 취하는 등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또한 2할 초중반대로 곤두박질쳤던 타율 역시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통해 0.317로 수직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 아두치는 주로 1번에 배치돼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 말은 아두치가 공격의 활로를 뚫어줘야만 손아섭, 황재균, 최준석, 강민호 등으로 구성된 롯데의 상위 타선이 더 많은 공격 찬스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롯데는 삼성을 상대로 약 5년만의 스윕승을 따내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렸다. 그리고 아두치도 슬럼프를 조기에 털어낸 뒤 위력을 다시금 발휘하고 있다. 다시금 살아난 아두치가 롯데의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재환 기자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