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강타한 셀타비고발 태풍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셀타비고가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몰아 붙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셀타비고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레알에 2-4로 패했다.셀타비고는 리그 선두인 FC바르셀로나를 캄프누 원정에서 제압하는 등 리그 강호를 혼쭐내기도 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 1승1패, 그리고 리그 3위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승1무를 거두며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입증했다.레알을 상대로도 그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놀리토, 라리베이, 산타 미나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셀타비고는 전반 9분 놀리토가 선제골이자 리그 10호골을 넣으며 레알을 당황케 했다.라요 바예카노전에서 4골을 몰아 넣은 산타 미나는 레알의 수비진을 휘저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레알을 압박해 나갔다.공격력이 강한 레알을 상대로 난타전을 펼친 셀타비고는 2-3의 열세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프타임 후 칼을 갈고 나온 셀타비고는 본격적으로 레알을 두드렸다.중원에 위치한 미하엘 크론 델리와 파비안 오레야나는 쉴 새 없이 최전방을 향해 패스를 뿌렸다. 라인을 끌어 올리며 추가골을 넣고자 했던 레알은 셀타비고의 배후 공간 침투에 시달렸다. 후반 20분까지 레알은 셀타비고의 공세에 혀를 내둘렀다. 후반 중반 셀타비고는 55%의 점유율을 점하며 득점 의지를 드러냈다.하지만 후반 24분 치차리토에 득점을 내주며 2-4로 점수차가 벌어졌고, 체력적으로 힘이 부친 모습이었다. 두 골차 여유를 점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치차리토 대신 페페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그만큼 레알도 경기 내내 여유를 가지지 못했다. 승부를 뒤집진 못했지만, 레알을 혼쭐 낸 셀타비고발 폭풍은 강렬했다.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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