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선정한 MLB 레전드, '프랜차이즈 포'

스포츠팀 2015. 4. 2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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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대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최근 30개 구단에서 활약한 '우리 팀 대표 레전드 4인'을 팬 투표로 선출한다. 일명 '프랜차이즈 포(Franchise 4)' 프로그램. 현지 팬들이 레전드를 직접 선택해 연고팀이 걸어온 자취를 훑어보자는 기획이다.

각 팀에서 8명, 총 240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0년간 리드오프로 활약한 스즈키 이치로(41)가 이름을 올렸다. '5툴 플레이어의 교본' 켄 그리피 주니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지명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스가 무혈 입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나머지 2자리를 이치로, 랜디 존슨,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다투는 형국이다. 어느 누가 선정돼도 놀랍지 않을 만큼 연고팀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이다.

시애틀은 구단이 창설된 지 38년밖에 되지 않는다. 비교적 신흥 구단으로 분류되는 시애틀조차도 상당한 접전이 예상되는데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양키스는 후보만 봐도 '명예의 전당급' 선수가 수두룩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란 명언으로 유명한 요기 베라, '56경기 연속 안타의 주인공' 조 디마지오, '철인' 루 게릭, '뉴욕의 연인' 데릭 지터,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 등 쟁쟁한 후보들이 포진해있다. 이 외에도 화이티 포드, 미키 맨틀, 마리아노 리베라의 이름을 명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8명 가운데 4명을 뽑는 것보다 4명을 제외하는 게 더 어려울 정도.

오늘날 팬들에게는 실제 플레이를 본 적 없는 선수가 대부분이지만 지명도와 역사적 기록 측면에서 예상해보면 루스, 게릭, 디마지오 이 3명의 전설은 선정이 확실시된다. 남은 1자리는 올드 팬이라면 맨틀, 젊은 팬이라면 지터가 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역대 최고 마무리' 리베라가 들어갈 여지도 분명히 있다. 여러모로 양키스 투표가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는 5월 8일까지 진행된다. 최다 득표 선수는 올스타전에서 특별상을 받을 예정이다. 독특한 기획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것은 물론 개막 직후부터 올스타전을 염두에 두는 마케팅 능력은 메이저리그가 그라운드에서 뿐만이 아닌 장외게임에서도 세계 최고의 리그임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 요기 베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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