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Hero] '연일 맹활약' 레너드, 이젠 어엿한 팀의 기둥

이재승 입력 2015. 4. 27. 00:24 수정 2015. 4. 2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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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The Hand' 카와이 레너드(포워드, 201cm, 104.3kg)에 대한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다.

레너드는 LA 클리퍼스와의 1라운드 3차전에서 무려 32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시리즈 연승과 역전을 견인했다. 레너드는 이번 시리즈에서 3경기를 치러 평균 33.7분을 뛰며 24.3점 6.3리바운드 2.3어시스트 2.7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스몰포워드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약한 클리퍼스를 상대한 점도 없진 않겠지만, 그만큼 레너드가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올라섰음을 뜻한다.

시즌 중반부터 경기력이 살아난 레너드는 후반부를 지나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서 좀 더 농익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에 선정되는 등 개인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한 번 더 진일보했다. 또한 스틸 부문에 있어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너드는 지난 시즌, 팀이 우승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파이널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다만 레너드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2011 드래프트 대상자로 시즌 개막 전에 앞서 소속팀과 연장계약을 체결하는 기간이 있었지만, 레너드와 샌안토니오와의 입장차는 적지 않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최고 대우를 요구한 레너드에게 좋지 않은 시선이 가득했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으로는 맥시멈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샌안토니오는 향후 늘어나는 샐러리캡을 활용해 레너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팀들의 제안을 먼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샌안토니오가 자칫 레너드를 놓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타 팀들이 보다 큰 계약을 건넨다면, 샌안토니오로서도 자칫 머뭇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샌안토니오는 현재 라마커스 알드리지(포틀랜드)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샌안토니오가 만약 샐러리캡을 최대한 확보해 레너드의 잔류와 알드리지 포섭을 할 수 있다면, 서부컨퍼런스에서 리그에서 단연 으뜸의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 던컨 시대의 종식을 고하고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던컨이 당장 은퇴할 것 같지도 않다. 센터로서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스타에 선정된 것만 봐도 그렇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라인업일 수도 있지만, 늘어나는 샐러리캡을 발판 삼아 샌안토니오가 '던컨-알드리지-레너드'로 이어지는 막강한 프런트코트를 꾸릴 수 있을 지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알드리지의 영입에 앞서 레너드가 던컨의 뒤를 이어 스퍼스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할 지가 더욱 주목된다. 레너드의 이번 시즌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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