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송지효·이광수 최종 우승, 천운의 커플(종합)

김소연 기자 2015. 4. 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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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소연 기자]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영상 캡처

'런닝맨' 최고의 커플은 송지효와 이광수였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장도연, 제시, 김유리, 초아, 서예지가 출연해 좌충우돌 커플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대결은 합동결혼식을 망치는 '위험한 커플' 장도연과 김종국을 피해 A와 B 웨딩홀 중 결혼식 장소를 잡아야 한다는 미션을 놓고 펼쳐졌다.

1라운드 대결 종목은 '사랑의 달걀'이었다. 각 팀당 달걀 2개를 깨지 않고 가장 오래도록 지키는 커플이 우승인 대결이다. 이를 위해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여성들의 독한 면모가 드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제시는 괴력을 발휘하며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초아는 하이킥을 선보였다. 장도연은 "죄송하다"고 공손하게 말하면서도 남자 멤버들을 이리저리 들고 날려 버리면서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결국 1라운드 1위는 장도연의 활약에 힘입은 김종국 커플이었다. 위험한 커플이 1위에 오르면서 두 사람은 모든 팀의 결혼식 장소를 확인하고 교체해 다른 멤버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2라운드는 링 위에서 벌어졌다. 2라운드는 '텔 미 썸띵'으로 각자 제시된 문장을 상대방에게 들어야 하는 것이 규칙이다.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해당 문장을 듣는 커플이 1위인 것. 이번 라운드에선 한국어가 서툰 제시는 처음부터 난색을 표현했고, 제시어를 추리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제시의 화법에 다들 중독되면서 속내 성토의 장으로 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눈치 빠르고 유연한 초아의 활약으로 하하와 초아 커플은 1분 만에 "오징어만큼 유연해"라는 제시어를 알아 맞췄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은 김종국, 장도연이 웨딩홀을 모두 몰아서 바꾼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고 웨딩홀을 바꾸지 않으면서 위험한 커플과 같은 웨딩홀에 머물게 됐다.

상황이 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3라운드 비눗물 레이스가 시작됐다. 비눗물 레이스는 비눗물이 깔려있는 미끄러운 바닥에서 남자 파트너를 가장 빨리 결승점으로 데려오는 팀이 우승인 경기다. 웨딩홀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3라운드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모두들 사력을 다해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에도 김종국과 장도연은 2위에 오르면서 모든 팀원들의 웨딩홀을 확인하고 바꾸는데 성공했다. 다만 마지막 3라운드 우승자인 이광수와 송지효 커플의 웨딩홀은 이들이 바꿀 것을 고려해 일부러 다른 웨딩홀로 선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두뇌싸움이 이어졌다.

이광수와 송지효의 선택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멤버들은 B웨딩홀에 집결했다. 이후 송지효와 이광수는 아무도 가지 않은 A웨딩홀에 도착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송지효와 이광수의 우승에 유재석은 "정말 운이 좋다"며 "지효와 커플이 되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부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소연 기자 sue7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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