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날카로워진 연예인판정단 추리, '황금락카' 비켜갈까

복면가왕

[티브이데일리 강태명 기자] '복면가왕'의 2대 가왕은 '황금락카 두통썼네'가 차지한 가운데 2차 경연 무대에 오른 복면가수들의 정체가 연예인 판정단에 의해 쉽게 파헤쳐져 눈길을 끌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2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2대 가왕이 된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는 다시 베일에 싸이게 됐지만, 연예인 판정단은 2차 경연 준결승 무대에 오른 복면가수들의 정체를 밝혀내는 신통함을 보였다.

처음 무대에 오른 건 '남산 위에 저 소나무'(이하 소나무)였다. 휘성의 '안 되나요'를 선곡해 부른 '소나무'는 '우아한 석고부인'에게 져 복면을 벗어야 했다. 그 전에 연예인 판정단의 김구라는 "목소리에서 2AM의 창민 씨 느낌이 났다"고 추측했다. 이후 복면을 벗은 '소나무'는 창민으로 드러나 김구라의 추측은 옳았다.

김구라는 또 '가려진 거미줄 사이로'에 대해 "배우 현우일 것이다. 내 본명 김동현을 걸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역시 김구라의 추측이 맞았다.

창민과 맞붙은 '우아한 석고부인'(이하 석고부인)의 정체는 백지영이 맞혔다. 백지영은 가수 윤종신의 '1월부터 6월까지'를 부른 '석고부인'에 대해 "이 목소리는 장혜진 언니가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결승전에서 패배한 '석고부인'이 복면을 벗자 장혜진의 얼굴이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백지영은 지난 19일 방송에서도 정확한 분석을 통해 복면가수들의 정체를 예상한 바 있어 자신의 탁월한 분석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2대 가왕 결정전에서 '황금락카'에 진 '정확하게 반 갈렸네'의 정체도 연예인 판정단에 의해 밝혀졌다. 역시 김구라, 백지영이 나비의 정체를 예상했고, 작곡가 김형석, 윤일상 등도 그들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반면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에 대해서는 판정단의 의견이 좀체 모이지 않고 있다. 이날 가수 김보경의 '혼자라고 생각말기'를 부른 '황금락카 두통썼네'는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감동을 전했지만, 여전히 판정단에서는 그의 정체에 대한 자신있는 추측이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연예인 판정단의 전문적인 분석력에 의해 복면가수에 대한 추리는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다. '황금락카 두통썼네'가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의 솔지, 그룹 비원에이포(B1A4)의 산들처럼 판정단의 추측을 비켜가는 복면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강태명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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