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산불 등 화재사고 잇따라

임종명 2015. 4. 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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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4월 마지막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곳곳서 크고 작은 화재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건조특보 속 화재 이어져…파주 DMZ 산불 3일째

지난 24일 경기 파주시 진도면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째 꺼지지 않아 파주시와 관계 당국은 26일 소방헬기 8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북한지역에서 처음 시작돼 남측 DMZ 부근으로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33만㎡가 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전남 광양의 백운산 중턱에서 불이 나 7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불은 산림 등 1.8㏊를 태우고 오후 6시께 완전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 등은 불길을 잡기 위해 인력 500여명과 산림청 헬기 6대를 투입했고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은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불이 시작된 점을 토대로 산나물 채취를 위해 산에 오른 입산자에 의한 실화가 아닌가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낮 12시께에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 원동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2㏊(소방서 추산)를 태우고 6시간 30분만에 불이 꺼졌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4대와 소방헬기 1대, 군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50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진화에 나섰고 오후 6시30분 현재까지 잔불 정리작업이 진행 중이다.옥천군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은 지난해 잡목 등을 벌채한 후 새로 나무를 심은 조림지"라며 "입산객들의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버스기사 음주운전, 추돌, 추락 등 교통사고 잇따라

이날 오전 8시18분께 대구 북국 침산동에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행을 하다 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인도로 돌진해 승객 등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이모(61·여)씨와 보행자 박모(72)씨 등 6명이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김모(59)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8%로 측정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인 25일 오전 11시10분께에는 울산고속도로 언양에서 울산 방향 4㎞ 지점에 수백개의 쇳조각이 떨어져 차량 20여대의 타이어가 펑크나는 사고가 있었다.

피해 차량은 갓길에 정차한 후 견인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순찰대는 1시간 가량 쇳조각을 치웠고 이 과정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이 쇳조각은 콘크리트 거푸집 고정핀이라고 고속도로순찰대는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순찰대는 고속도로 CCTV를 분석해 쇳조각을 떨어뜨린 차량을 조사 중이다.

앞서 25일 오전 3시께 대구시 수성구 파동 파동고가도로에서는 가창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6m 아래 신천좌안도로 중앙분리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김모(26)씨가 숨졌으며 이 사고 여파로 신천좌안도로에서 대구 도심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 2대가 파손된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송모(25)씨 등 2명이 다쳤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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