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팍타크로] '뿌리 강조' 배한울, "후배 많이 생겨야 발전"

조영준 기자 2015. 4. 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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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군산, 조영준 기자] "한국 세팍타크로가 발전하려면 여자 고등부 팀이 많이 셩겼으면 좋겠습니다. 대학팀도 2개 밖에 안 되는데…"

뿌리가 튼실해야 줄기가 뻗어나가고 잎이 무성해진다. 그러나 한국 세팍타크로의 뿌리는 점점 매마르고 있다.

열악한 저변에도 불구하고 한국 세팍타크로는 빠른 시일 안에 발전했다. 90년대 초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된 세팍타크로는 25년이 흐른 현재 '세계 최강' 태국을 위협하는 위치로 성장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전북 군산시 월명체육관에서는 2014~2015 국제세팍타크로연맹(ISTAF) 슈퍼시리즈 최종전이 진행됐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 세팍타크로 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녀대표팀은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세계랭킹 5위인 여자대표팀은 준결승에서 2위인 베트남을 완파했다. 랭킹 1위 태국과 우승을 놓고 승부를 펼쳤지만 0-2(12-21 18-21)로 무릎을 꿇었다.

여자대표팀의 기둥인 배한울(대전광역시청)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팀을 지휘했다. 태국과의 결승에서 배한울을 비롯한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분전했지만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결승전을 마친 배한울은 "선수들 몸이 너무 경직된 것 같다. 상대가 태국이라는 점에 부담을 느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태국과의 경기에서 얻은 보완점에 대해 그는 "기본기와 서브 리시브를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세팍타크로는 이번 대회에서 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을 압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대표선수들의 기량은 성장하고 있지만 선수 저변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

여고부 팀들이 하나 둘 씩 해체되면서 자원줄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 세팍타크로 여자팀의 가장 큰 고민은 여기에 있다.

배한울은 "고등부 팀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대학팀도 2개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열리는 킹스컵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사진] 배한울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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