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된 수원, 13연속 실점..수비 불안 노출

풋볼리스트 2015. 4. 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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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한준 기자= 주전 골키퍼 정성룡(30, 수원삼성)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수원삼성의 골망은 여전히 출렁였다. 수원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5' 8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수원은 대전전 실점으로 2015시즌 개막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포함한 총 13차례 공식 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아직 단 한 차례도 무실점 경기를 하지 못했다. 13경기에서 25골을 기록하는 화력을 통해 호성적을 내고 있으나 매 경기 실점하는 수비진은 불안요소로 꼽힌다.수원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전 골키퍼 정성룡을 부상으로 잃었다. 지난 해 입단한 노동건이 12경기에서 골문을 지켰다. 시즌 초반 경험 부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개선됐다.서정원 감독은 대전과의 경기에 정성룡을 출전시키면서도 "노동건이 많이 좋아졌다. 정성룡이 우리 주축 골키퍼다. 정성룡이 회복하면서 경쟁이 될 것"이라며 주전 골키퍼 경쟁이 열려있다고 말했다.기대했던 정성룡의 복귀에도 수원 골문은 단단하지 않았다. 대전과의 경기 후반 3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유성기의 프리킥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아드리아노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6분에는 아드리아노의 단독 돌파를 막지 못해 추가골을 내줬다.수원은 13경기에서 16골을 실점했다. 지난 3월 18일 브리즈번로어와의 ACL 원정 경기에서 3실점을 한 경기 외에는 매 경기 1골씩만 내줬다. 당시 수원은 선수단 대부분이 감기 몸살에 걸려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대전과의 경기에는 주전 센터백 민상기와 조성진, 라이트백 오범석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악재 속에 2실점을 했다.4월에만 7경기를 치르는 강행 군 속에 선수들의 몸에 탈이 났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연제민과 본업이 레프트백인 양상민이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결국 아드리아노를 놓치며 2골을 내줬다. 골키퍼 정성룡에게만 실점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경기였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두 골 모두 골키퍼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서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 "어느 정도 체력전을 예상했다"며 "코칭스태프도 의아할 정도로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는 언젠가 무너질 수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무너진 시점이 찾아왔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부상 및 체력 고갈로 수원은 방전된 모습이 역력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인:팩트] 다국적 축구기업, 만수르와 레드불의 실체[풋볼리스트S] 강등 기상도ㅣ③ 함부르크, 이번엔 힘들 것 같아'4연무' 울산, 경기 내용은 달라졌지만…인천, 수비는 OK…공격 실마리 찾아야[UCL 포커스] 펩의 바이에른, 펩의 '유산' 바르사[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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