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카드' 최희섭, 대타의 정석을 보여줬다

민창기 2015. 4. 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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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만루 KIA 최희섭이 대타로 나와 투수앞 내야안타를 치며 2-1로 역전을 시키고 있다.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4.26/

"안타를 치면 좋지만 볼넷이 출루 확률이 높다. 안타를 때리기 위한 무리한 스윙보다 차분하게 공을 보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된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만난 최희섭은 볼넷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장타가 무서운 최희섭이지만 선구안 또한 파워못지않게 뛰어나다. 타석에서 좀처럼 서두르지 않는다.

최희섭은 "투수가 최대한 공을 많이 던지게 하는 것도 팀 승리에 공헌하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최근 선발에서 빠져 대타로 출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 5번-지명타자로 나서 맹타를 휘둘렀는데, KIA 코칭스태프는 최근 허리 통증이 있는 최희섭을 '히든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체력적인 면을 고려한 배려이기도 하다. 김기태 감독은 대타 최희섭을 중요한 순간에 활용하기 남겨둔 '조커'라고 했다.

사실 대타가 매경기에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경기 내내 호출을 기다리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최희섭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야구를 하는 게, 우리 팀이 잘 되는 게 즐겁다"는 말로 대신했다.

요즘 최희섭을 보면 '대타의 정석'을 보는 것 같다.

1-1로 맞선 4회초 1사 만루. 김기태 감독은 8번-포수 이성우 대신 대타 최희섭를 불러세웠다. 아무리 경기 초반 득점찬스라고 해도 조금 빠른 듯 햇다. 그런데 김기태 감독은 '최희섭 카드'를 내세워 승부를 걸었다.

최희섭은 조급하게 한방으로 해결하려고 덤비지 않았다. 그렇다고 요행을 바라며 기다리지도 않았다. 결국 최희섭은 풀카운트에서 투수앞 내야 안타를 때렸다. 최희섭이 친 타구를 두산 선발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손으로 잡으려고 하다가 굴절됐다. 공이 유격수쪽으로 흘러가면서 안타가 됐다. 이때 3루 주자 나지완이 홈을 파고들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이어진 만루에서 최용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맞춤형 대타를 보는 듯 하다.

최희섭은 24일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8회초에 대타로 나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23일 롯데전에서는 6회말 대타로 나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최근 대타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뽑았다. 경기가 연장 12회까지 흘러가 '대타 최희섭'이 아쉽기도 했지만, 존재감은 충분히 보여줬다.

이쯤되면 최희섭을 확실한 '히든카드',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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