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팍타크로] '높은 태국의 벽' 남녀대표팀, 슈퍼시리즈 준우승(종합)

조영준 기자 2015. 4. 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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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군산, 조영준 기자] 한국 남녀 세팍타크로대표팀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대회인 세계 세팍타크로 슈퍼리시즈 최종전에서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녀대표팀은 모두 '세계 최강' 태국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렀지만 우승을 위한 '2%'가 부족했다.

임안수 박현근 정원덕(이상 고양시청) 고재욱(경남체육회) 신추광(부산환경공단)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26일 오후 전북 군산시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세팍타크로연맹(ISTAF) 2014~2015 세계 세팍타크로 슈퍼시리즈 최종전 결승 태국과의 경기서 0-2(10-21 19-21)로 패했다.

이진희(경북체육회) 배한울 김동희(이상 대전광역시청) 박선주(전라북도체육회) 전규미(인천광역시체육회)로 구성된 여자대표팀도 결승에서 태국에 0-2(12-21 18-21)로 무릎을 꿇었다.

남녀대표팀은 모두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서 태국과 1차전을 치렀다. 하지만 높은 벽을 실감하며 완패를 당했다. 결승전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중요한 고비처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반면 태국은 어느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과 비교해 서브의 위력은 물론 공격도 다양했고 3명의 선수가 완성하는 팀 워크도 탄탄했다.

남자대표팀의 이기훈 감독은 주전 멤버인 정원덕(피더) 박현근(테콩) 임안수(킬러)를 투입했다. 세트 초반 한국은 우승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인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태국의 주전 테콩인 시치퐁 캄찬의 위력적인 서브에 고전한 한국은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190cm가 넘는 장신 테콩 캄찬에 고전한 한국은 1세트를 10-21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 중반부터 한국의 리시브가 살아났다. 정원덕의 경기 운영이 살아난 한국은 13-18에서 내리 4점을 올렸다. 정원덕은 펜스를 넘어가는 볼을 살려내 토스로 연결했다. 이 볼을 받은 임안수는 공격 득점으로 연결시키자 관중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마지막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태국의 헤딩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박현근의 서브 범실이 나왔다. 결국 한국은 19-21로 2세트를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친 이기훈 남자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관중들이 많은 경기에 익숙치 않아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국내 대회에서도 지금처럼 관중들이 찾아오면 힘을 얻어 더 열심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 출전한 여자대표팀도 태국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여자대표팀의 민승기 감독은 배한울(피더) 박선주(킬러) 김동희(테콩)를 선발 투입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박선주의 공격 득점과 태국의 범실을 묶어 5-3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태국은 점점 자신들의 페이스를 되찾기 시작했고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태국의 강약을 조절한 서브에 한국의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12-14로 뒤쳐진 한국은 이후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김동희 대신 주전 테콩 이진희를 투입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12점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한국은 태국에 7실점을 허용하며 12-21로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1세트 막판 부터 킬러 포지션을 전규미로 교체했다. 한국은 7-7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우려했던 리시브가 다시 무너졌다. 태국에 연속 서브에이스와 공격 득점을 허용한 한국은 9-16으로 뒤쳐졌다. 태국은 19-14로 앞서가며 우승에 단 2점 만 남겨놓았다.

이 상황에서 한국의 대추격이 시작됐다. 전규미의 블로킹이 성공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기의 흐름은 한국으로 넘어왔고 전규미의 연속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5점을 추가한 한국은 18-19로 태국을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김동희의 치명적인 2연속 서브 범실이 나오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민승기 감독은 "1세트 초반 2~3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놓쳤다. 많은 관중분들이 오셔서 성원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위기관리와 기본기를 보완해야 한다. 포지션 별로 태국과의 실력 차는 크지 않다. 끝까지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친 남녀대표팀은 다음달에 열리는 킹스컵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사진1] 아쉬워하는 박현근과 환호하는 태국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사진2] 블로킹 성공시킨 뒤 환호하는 전규미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사진3] 태국에 패한 뒤 격려하는 여자대표팀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1] 한국 VS 태국 남자부 결승 ⓒ SPOTV

NEWS 배정호

[영상2] 한국 VS 태국 여자부 결승 ⓒ SPOTV

NEWS 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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